요즘 나는 거의 일중독이다.
짜투리 시간에도 문서를 읽고 작성하고, 집에 와서도 일을 하고 있다.
출장 가기에 앞서 확인해야 하고 정리해야 될 일들이 너무나도 많고 고민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가능한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너무나 든다.
일을 하다 보니 오늘도 점심을 넘기고 책상은 종이와 각종 서류들로 가득하다.
요 글내 폐인처럼 지내는 나의 모습을 보던 아버지가 잠시 쉬고 투표나 하러 가자고 하셨다.
아버지와 주변 산책로를 걸으며 이런 저런 정치 이야기를 했다.
아버지의 친구와 선배들의 이야기..
한국 정당의 미래와 북한 그리고 트럼프..
한바퀴를 돌고 사전투표소에 들어갔다.
내가 들어갈 때에는 줄 하나 없었는데
투표를 하고 나오니 벌써 줄이 두 줄로 복도를 가득 찼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를 위한(?) 수입 맥주 4캔과 나를 위한 콜라 한 병을 사가지고 집에 들어왔더니
그 사이 하늘이 깜깜해져 있다.
비가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