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이사장 기자간담회 - '비트코인선물 등 암호화폐나 관련 파생상품 거래 X, 암호화폐 테마주 감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비트코인 선물 등 암호화폐와 관련한 파생상품 거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는 암호화폐 거래에 관한 견해를 밝히고, 관련 테마주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암호화폐 거래가 지나치게 투기적이고 가격 변동성도 커 화폐로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파생상품으로 취급할 수 있을 정도로 상품으로서의 성격을 지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또한 CBOE나 CME 등에서 비트코인 선물 도입, 외국에서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고 파생상품 거래가 활발해지는 사례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한국거래소에서는 그런 부분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하거나 관련 기업 지분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이른바 '암호화폐 테마주'에 대해서는 주가 움직임과 불공정행위 여부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주가를 고의로 띄우기 위한 목적으로 이상 매매 양상을 보이는 계좌들이 있다"면서 "암호화폐 관련 주식에 불공정행위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이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 개인적으로 상당히 식견이 부족한 분이 KRX 이사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10년 뒤에도 한국거래소가 살아있다면 그때 한국거래소에서 다루는 상품의 절반 이상이 소위 지금의 알트코인이라고 말하는 디지털자산이나 디지털상품일 것이다. 사실 블록체인으로 거래소도 대체된다면 지금의 한국거래소도 당연히 없어지겠지만.
이더리움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블록틱스(공연 티켓을 블록체인으로 발권 및 거래하는 코인으로 지금의 중고나라에서 거래되던 티켓거래사기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음)나 레드코인(SNS 상에서 보상으로 코인을 주는 방식, 아프리카TV의 별풍선과 같은 성격이나 블록체인으로 관리된다는게 특징, 기존의 별풍선이나 도토리와 다른 점은 발행기관이 따로 있지 않다는 점. 사실상 거래소를 통해서 매수/매도하거나, 채굴하거나 둘 중 하나를 해야 함)만 봐도 코인이 사실상 주식이나 채권, 수표나 어음과 같은 기능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장에 얼마나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하는 코인이 발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런 코인이 결국은 주식과 채권을 대체한다는 점을 이사장은 잘 모르는 것이다. 한국거래소가 스스로 다루는 대상의 범위를 좁힘으로써, 디지털자산 시대를 맞이해서 디지털화에 실패하거나 블록체인 방식으로 거래하기 힘든 자산만 거래하는 고루한 거래소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