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소파에 누워 잠도 자고
리모콘 들고 좌로 굴러 우로 굴러 하면서 쉬어야 하는데
3주 연속 주말마다 정신 없이 바빴습니다.
때로는 새벽까지 인터넷을 뒤지면서
필요한 정보가 없는지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 지 찾아보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너의 문제이니 너가 알아서 해야지 하고
큰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새침해지고 혼자 끙끙거리다가
스트레스로 얼굴에 여드름 꽃이 피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약해져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시작합니다.
학교에서 공부는 많이 가르치는데
어떻게 자기 인생을 준비하는 지는 잘 가르치지 않나 봅니다.
물론 알아서 잘하는 아이들을 보긴 했는데
내가 본 아이들은 일부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아이가 평균은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저도 쉽게 생각했는데
이야기 듣고 보여주는 생기부 종이에 빽빽히 적힌 글들 읽어보며
원하는 과와 학교 그리고 점수에 맞는 학교 그리고 전형의 선택..
인터넷을 찾아봐도 해답이 없습니다.
헉
내가 이 정도면 다른 사람들은 어찌할꼬?
삼백 개 이상의 많은 대학과 수많은 전형들
잘 보이지 않는 합격점수
상당 부분은 행운에 따라 최종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정시는 포기하고 수시에 승부를 내라고 하는데
한 개나 두 개는 하향 안전으로 하고 나머지는 상향 지원하라는데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봐도 그 해답을 알 수 없는 내용들입니다.
대학과 행복이 큰 상관관계가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아이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목표를 향한 지름길이 되지나 않을까 싶어 같이 고민해 보는 것 이지요.
덕분에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예전보다는 친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ㅎㅎ
같은 준비를 하는 모든 아이들도 화이팅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아이의 수시를 준비하는 부모님들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