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카카오톡을 하고 있는데 불연듯 맥도날드에서 메시지가 옵니다. 평소에는 잘 보지도 않는 광고였지만 어제 따라 읽어보고 싶었는지 보는데 평창 한우 시그니처 버거를 판매한다고 하네요.
이제 별거에 다 평창을 붙여서 파는구나라는 생각했습니다. 평창 패딩, 신발 이제는 버거라니 가지가지한다라고 생각했는데 한정 판매라고 합니다. 구매 욕구가 1등급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1월 30일 오늘에 한정하여 판매한다고 합니다.
아니 기껏 메뉴 개발하고 마케팅 교육하고 돈을 어마어마하게 들였을 텐데 30일 단 하루 한정 판매라고 하니 역시 이것이 월드 프렌차이즈인 맥도날드의 힘인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스팀잇 가입자가 천만명이 넘었을 때 제 계정 가치를 생각하며 웃음짓는 순간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이건 스팀잇에 올려야 해 라는 생각말이지요.
우리나라에서 한정 수량으로 총 10,000개가 단 하룻동안 풀리는 아이템입니다. 그중에 300명이나 블로그를 할까요? 그 중에 스팀잇을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제 리뷰가 스팀잇 최초이자 마지막일수도 있다는 하는 순간 저는 맥도날드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무려 세트가 11,300원 칩스는 컬리후라이로 바꾸어서 400원을 더 냈습니다. 11,300원? 그냥 패스트 푸드점에 들러서 점심으로 버거 세트 하나 먹는 일반 사람에게는 큰 비용일수도 있지만 스팀잇을 하는 저에게는 그렇게 큰 가격이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작은 가격은 아니지만 리뷰의 가치를 생각하면 절대 큰 금액이 아니지요. 2스팀 달러도 안되니까요.
저 같은 사람들이 많았는지 기달려야 한다고 합니다.
패스트 푸드점에서 10분이나 기달려야 한다고 말하지만 평창 한우 시그니처버거가 아니라면 맥도날드에 오늘 올 이유가 없었기에 쿨하게 알았다고 했습니다. 불쌍해 보였는지 아니면 제가 멋진탓인지 무려 가져다가 주신다고 하십니다. 물론 오늘 제 차림이 멋지지는 않으니 불쌍해 보였다고 칩시다.
참고로 평창 한우 시그니처 버거를 먹으면 100% 당첨되는 응모권을 줍니다. 그렇기에 비싸도 큰 손해는 아닐꺼라며 애써 생각합니다.
평창 한우, 송이버섯 소스와 골든 포테이토 그리고 화이트 체다 치즈가 들어갔다는데 그 이야기를 엄청나게 써놨습니다. 저거 쓴 마케터를 스팀잇으로 영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왔습니다. 아으니... 뭐지 저건 열면 터지는 폭탄같은 건가?
짜잔... 햄버거가 나왔습니다.
무려 펼치면 쟁반이 가득찹니다. 아니 무슨 생각으로 저런 디자인을 한거지 알 수 없었습니다.
와 양이 혼자 먹기는 어렵습니다. 뻥 안치고 패티의 두께가 치즈버거 만합니다. 패티가 버거 만하다는 비유가 웃기기는 하지만 진실입니다.
소스는 3단으로 발라져 있습니다.
골든 포테이토에 송이버섯 소스, 패티 사이에 알지 못하는 소스 그리고 빵에 발라져있는 마요네즈 같은 소스. 일단 먹는데 눈앞이 안보입니다.
왜냐면 햄버거가 너무 커서요. 제 입이 큰편인데도 한입에 잘 안들어갑니다. 아마 여성이 시킨다면 어떻게 먹을지 너무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냥 시키지 마세요.
맛은 말이지요. 흠... 처음 봤을때에는 살짝 기대했었는데 실망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비주얼상으로는 패티가 퍽퍽해서 맛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패티는 생긴것과 다르게 부드럽고 꽉찬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양파는 제대로 매운맛 처리를 안했는지 아삭함보다는 매운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졌었고 전체적인 맛이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살짝 달고 고기맛만 나면서 그냥 배만 부른 느낌이었습니다. 베이컨이 있기는 했지만 그것만으로 맛을 잡아주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냥 계속 담백한 맛만나는 기분이었네요. 양은 어찌나 많은지 잘 안남기는데 결국 감자는 조금 남겼습니다. 물리더라고요.
점심은 실패지만 포스팅은 성공적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결론 : 담백하고 배만 부르니 포스팅 할 생각 아니라면 안 드시는 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