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곧 품절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요. 이번주에 상견례를 잘 마친다면요 ㅎㅎㅎㅎ ㅜㅠ
어릴때는 왜 어른들이 결혼은 양쪽 집안이 비슷하고 잘 맞아야 된다고 하는데 도통 이해하지 못했는데
요즘 절실히 느끼는 1인......
집안의 비슷함이 경제적인 것도 그렇겠지만 사실
가치관이나 신념들이 정말 차이가 크면...... 흠
헤쳐나갈게 너무 많을 거 같네요.
저는 일단 엄청나게 레어한 환경에서 살아왔어요.
부모님이 일단 방목형으로 저랑 동생을 키우셔서
정말 원하는 거 하고싶은 거는 정말 어느 한도 내에서는
다 하고 컸던거 같아요.
그래서 유학도 보내주셨고
원하던 미술공부도 시켜주셨고
그리고 부모님은 무엇이든 다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도록
늘 결정권은 당사자에게 주셨어요.
그리고 부모님께서 바쁘게 일 하시다보니 가족적인 모임이나
행사가 별로 없는 집이죠.
그런데,
저는 정반대의 성향의 짝을 만났어요.
성격도 그렇고 집안의 환경도 매우 다른
강압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하길 요구하시고
가족모임이 최우선이며
자식들 편한 게 최고다 라는 저희 부모님의 생각과는 반대로
윗사람이 말하면 들어야지.... 라고 생각하신다는....;;;;
짝은 또 엄청 착해서......
거의 뭐 어떤 의견에 반대하면
제가 아들을 꼬여서 이렇게 하라했다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불여우로 찍혀있는 듯;;;;
으앟ㅎㅎㅎㅎㅎㅎㅎㅎㅎ(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어차피 결혼하면 뭐 얼마나 보겠냐만은......
저는 미리 오지도 일어나지도 않을 수 있는 하지만 일어나지도 모를 상황에 항상 대비해야한다는 주의라서;;;
신경이 자꾸 쓰이네요.....!!!
이와중에 신혼집을 어디로 할 것이냐 때문에 ㅜㅜ
결정장애가 ㅎㅎㅎㅎㅎㅎㅎ왔어요. 흑흑
시댁과 친정은 차로 3-5분
다들 친구들이 아기낳고 키우고 하는 동안
친정 근처로 살면 그래도 어쩌다 맡길수도 있고
친정집 근처로 하라고 해서 알아보는데
신기하게 친정집 옆 집이;;;;; 매매를 내놓아서 집을 봤는데
또 맘에 드네요.
예비시댁은 사실 몇년 후면 저 멀리로 이사가셔서 어차피
육아도 도와주시지 못할 테지만
그래도 친정 옆집에 산다고 하면
기절초풍 하실까요?!?
짝꿍이는 완전 대찬성인데;;
예비 시댁은 제가 또 꼬아냈다고 생각하실까요?!?
저는 곰인데;;;; 자꾸 불여우라 하시면 어쩌죠?!?ㅠㅠ
크나큰 고민이에요. 신혼집....
5-6년정도 사는 걸로 생각 중인데....
친정 옆 집은
안 될까요?!?
여러분의 한마디....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