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뮌헨!
17살이란 나이에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나홀로 시작한 유학이었습니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처음 아무 정보 없이 시작한 유학길이어서 그런지 버거웠습니다. 유학을 하면서 꾸준히 기록하고, 공부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나누는게 정말 행복합니다. 앞으로 종종 이러한 이야기도 나눠보려 합니다.
지금은 독일의 시험기간 및 논문 제출기한입니다.
바빠졌습니다...ㅎㅎ최근 소홀해서 죄송합니다..
지금까지는
여행기를 많이 적었지만, 실질적으로,
이곳의 이야기를 했던 적은 거의 없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조금 더 이곳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무료 학비
엊그제 학비가 무료라는 글을 썼습니다.
사실상 이말이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조금 더 알아본 결과,
학비를 내야하나, 안내도되나?에 엄청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독일은 연방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각 주(州)마다 다른 법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 중요한 법안들은 모든 주(州)가 따르지만,
시민투표로 언제든지 상황은 바뀔 수 있습니다.
2013년 이후 모든 학비가 무료가 되면서 실질적으로 독일 내에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교육의 질이 낮아진다, 학교 운영에 치명적이다, 등등의 문제와 관련된 논문도 많이 제출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말부터, 등록금 부과에 대한 논쟁은 더욱 본격화 되었습니다. Baden-Württemberg 주(州)같은 경우는, EU 회원국이 아닌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에게 학비를 청구하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 겨울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등록금은 학기당 1,500유로 (195만원) 입니다.
아마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 될 수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위에 언급된 주를 제외하면 학비가 전액 무료입니다.
전액 무료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학기당 1,500유로면 유학하기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생활비 (방값)
사실, 독일 유학의 가장 큰 장점은 생활비라고 생각을 합니다.
영국, 프랑스, 미국에서 유학을 해보지 못해 그곳의 생활비는 잘 모르겠습니다.
프랑스 또한 무료 학비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하는데, 유럽에서도 꽤 비싼 곳이라 생각을 합니다
사실 상, 생활비는 씀씀이 나름이겠지만 독일에서는 정말 저렴하게 생활 할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비싸다는 뮌헨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EU(유럽연합)에서 받는 보조금이 매달 800유로 입니다. 한화로 약 100만원 되는 돈인데,
이 중 330유로가 방값으로 빠져나갑니다. 이곳의 학생회 개념은 그냥 학교 학생회 정도가 아니라, 정말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시(市)의 한 부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말 체계적이죠.
이곳에 등록된 학생 기숙사가 있습니다. 30대가 넘으면 지원이 안되고, 아이가 있으면 다른곳에 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등록된 기숙사는 기숙사 촌(村)으로 형성되어 있고, 대략 만개 이상의 방을 관리합니다. 학생회에서 방을 배정받는다면 정말 운이 좋은데, 이곳에서 방을 배정받으면 한달 방값이 대략 30만원~ 45만원정도 나옵니다. 단독아파트일수도 있고 WG(플랫형태)를 배정받을 수 있지만, 이것은 모두 랜덤입니다.
뮌헨의 일반 렌트비의 평균이 600유로 ↑인 것을 감안하면, 학생기숙사는 꼭 배정받아야 합니다.
평상시 대기 인원이 많아, 평균 3학기정도 기다려야 배정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복불복이긴 한데, 더 빨리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 심지어, 인터넷, 물값, 전기값 다 포함입니다
제가사는 WG(플랫형 아파트)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곳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생활비 (의료보험)
독일은 나름 괜찮은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자(Visa)를 받으려면 필수 조건항목에 보험이 꼭 들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보험도 가능하지만, 이것 또한 독일 현지 보험사에서 공증을 받아야 보험으로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부분 이곳에 와서 보험을 구매합니다.
보험비는 한달기준 약 90유로, 나이, 성별 등에 따라 가격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보험비로 한달에 약 12만원 이상을 지출해야 하니, 이 비용이 사실 상 학비보다 더 들죠.
하지만, 이 보험 하나면 독일내에서 무료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처럼 아파서 병원가면 바로 진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닙니다.
별도의 Termin (예약)을 잡고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예약을 한다고 해서 당일 바로 의사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미리 아플 것을 예상이라도 해야 하는건지, 시스템이 사실 이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응급환자같은 경우는 별도의 응급실이 있습니다.
급한 환자같은 경우는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죠.
사실 상 이러한 제도 때문에 독일에서는 의사가 파업을 합니다
사실 상 대한민국은 정말 좋은 의료보험체계를 가지고 잇는데요, 독일도 나름 괜찮은 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괜찮은 체계라 하면, 얼마나 많은 국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체계에 접근할 수 있나라고 보는데요,
다른 선진국의 의료체계를 봤을때, 독일은 나름(?) 괜찮은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생활비 (식비)
아무래도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물가라는 말은 소비물가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대부분의 이 소비는 식(食)비에서 나온다고 생각을 합니다. 고정생활비 중 집값 과 보험비를 제외하면 나머지 생활비는 모두 식비에 지출이 됩니다. 이 식비를 무시할 수 없죠
외식비같은 경우는 무진장 비쌉니다
오늘 집근처에서 먹은 팟타이인데요, 10유로 였습니다. 팟타이 한접시에 약 13,500원.
태국에선 천원이면 한접시를 먹는데 물가가 13배 차이정도 나는 듯한 느낌입니다.
독일에서 외식을 하게 되면, 기본 만원 이상을 지출해야 합니다.
최소한의 가격이죠, 만원정도 주고 배부르게 먹으면 괜찮은 식당이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국여행중에 느꼈던 점은, 영국은 정말 상상초월할 정도로 비싸다 였는데요,
아마 독일보다 훨씬 비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독일에선 대부분 집에서 밥을 해먹습니다.
마트물가가 정~~~~ 말 저렴하기 때문에, 식비지출이 없습니다.
외식같은 경우는 2주일에 한번꼴로하니, 사실 상 식비에 큰 지출이 없습니다.
마트라 하면, 우리나의 하나로마트 정도 규모를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롯데마트, 이마트처럼 또는 코스트코나 테스코처럼 큰 규모의 마트가 아니라
동네 마트규모의 마트들 (네토, 리들, 에데카, 등등)이 이곳 저곳 널리 퍼져있습니다.
감자 1키로에 1300원,
양파 2키로에 1000원,
삼겹살 1.2키로에 8천원,
콜라 한캔에 500원,
물한병에 100원,
스파게티면 5인분에 1300원,
스파게티 소스 2인분에 1300원,
딸기잼 한통에 1300원,
맥주 한병(500ml) 500원~,
와인 한병(750ml) 2600원~
보드카,위스키 한병(750ml) 5천원~
진짜 사실상 미친물가입니다.
15유로정도 장을보면 일주일치 장을 볼 수 있습니다.
과자건, 음료건, 주방용품이건, 신선식품이건, 가공식품이건 무~~~진장 저렴합니다.
그러므로, 사실 상 집값, 보험비를 제외하면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한달 150유로 (20만원)이면 넉넉잡아 한달치 식비를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생활비 (교통)
학생은 교통비를 내지 않습니다. 학교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무료 교통권이 발부됩니다. 즉, 학생증을 가지고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죠.
독일은 별도의 개찰구가 없습니다. 그냥 통과해서 열차를 타시면 됩니다. 하지만 가끔 비밀경찰(?)들이 티켓검사를 하는데, 이때 걸리면 60유로라는 벌금을 내게 됩니다.
엊그제 독일어 수업 마치고 동기가 잡혀서 벌금을 냈는데요, 이 친구는 독일에 5년이나 거주했지만 단 한번도 검사당한적 없었다고 하는데, 이날 걸렸네요. 쥐도새도 모르게 다가와서 티켓을 검사합니다. 사복경찰이라 알아보기도 힘들죠. 오른쪽이 사복경찰 입니다. (경찰인지, 지하철직원인지, 쥐도새도 모르게 나타납니다)
다시 돌아가면, 학생이면 교통비를 안냅니다. 하지만 여기 핸드캡이 있습니다. 오후 6시~ 오전 6시까지 무료라는데, 낮에는 티켓을 끊고 다니라는 말입니다. 근데여기에 또 대안책이 있습니다.
오른쪽에 Isar 이라는 것이 보이시나요? 이것을 구매하면 24시간 모든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번만 납입하면되고, 이것이 있으면 교통비까지 모두 해결되니, 사실 상 교통도 부담이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생활비가 별로 안들어갑니다
고정지출 (집 + 보험료)만 따져봤을때 약 50만원이란 금액이 고정지출되며,
식비를포함한 생활비는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여기에 장학금을 받아서 달달이 독일정부나, 기관으로부터 보조금을 받는다면, 사실 상 유학비용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가장 큰 학비도 무료니, 독일 유학은 정말 메리트 있는 것 같습니다.
독일의 학기
독일의 학기는 좀 특이합니다. 10월~3월 (1학기) / 4월~7월 (2학기) 입니다. 미국식도 아니고,한국식도 아니고 참 독특합니다. 근데 수업은 15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업 이수 시간에 따라 이수할 수 있는 학점(ETCs)도 다르고, 사실 상 독일에만 있는 커리큘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보통 미국같은 경우는 1월이 2학기 시작을 하는데요, 여기는 이제 막 학기를 마무리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사실 상 2월 초면 종강을 합니다.
시험
학사, 석사 구분없이 시험을 봐야 합니다. 어떤 수업을 듣느냐에 따라 시험방식이 달라지죠. 독일은 수업에 다양한 방식과 종류가 있는데요, 이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세미나 같은 경우는 발표 1번 그리고 리서치페이퍼 (2만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렉쳐방식의 수업은 기말고사 하나가 있습니다. 즉, 중간고사는 없습니다. 그냥 학기 말에 시험 한번을 보거나, 발표 한번에 레포트(?)를 제출하게 되면 모든게 마무리 됩니다.
어느곳이나 다 똑같겠지만, 표절(pragialism)은 절때 안되며, 표절에 엄청 엄격합니다. 논문을 구성하는 구성법, 목차, 비블리오그래피 넣는 것 또한 아주 엄격하게 합니다. 이것은 학기 초, 학기 말에 교수가 별도로 설명을 해주며, 학교 홈페이지에 학칙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이를 무시할 시, 불이익이 있다고 합니다.
학기중에는 정말 편한한 곳이 이곳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학기 말이 되면 다들 분주하죠. 페이퍼부터 시작해서, 시험에 난리도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독일 학생들을 보면 8~10과목씩 수강을 하는데요, 그러면 엄청난 양임을 직감할 수 있죠.
도서관
도서관 또한 엄격합니다. 다른 곳도 비슷할진 모르겠지만 나름 엄격하다고 합니다
학과마다 도서관이 있고, 도서관의 규모는 상당합니다.
우선, 도서관 같은 경우는 가방, 자켓 등의 반입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이긴 하지만, 모든 것은 라커에 넣고 들어가야 합니다
라커비용은 무료이며, 라커 옆에 장바구니 같은게 비치되어 있어 그걸 가지고 필요한 노트북이나, 책들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딱딱한 도서관 형식이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 입니다.
평상시에는 무진장 한~가 한데, 시험기간이 되니 많은 학생들이 몰리는데요,
밤보단 낮에 더 많은 공부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학생식당 (MENSA)
독일은 시스템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학생식당에서도 현금을 내고 학식을 사먹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말이 학생식당이지만, 지역주민, 외부인들도 모두 와서 먹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그들 또한 시스템속에 들어와야지만 먹을 수 있죠.
이게 그 시스템입니다.
이 카드를 소지해야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카드 발급을 받으려면 학생증명서를 가져가야 합니다.
이 카드를 발급받고, 카드에 돈을 넣어서 충전하면서 쓸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꽤나 유용한데요, 학교 내 프린트기를 이용시에도 필요합니다.
학식은 나름 저렴합니다. 한끼에 약 5~7천원 정도 주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사실 맛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먹을만합니다!
지금부터 보시죠!
오전 11시, 이곳의 게이트가 열립니다. 정각에 열리고 식사가 가능합니다
오후 4시까지 운영이 되며, 그 이후엔 커피와 과일을 무료로 먹으며,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됩니다.
메뉴는 미리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밥먹는 공간이 여러곳인데, 메뉴가 다 다릅니다.
사실 상 메뉴는 매일 변합니다. 메인 메뉴는 변하고, 사이드디쉬 (샐러드, 감자튀김, 디저트)는 변함 없습니다. 가격대가 저렴해서 학생들에게 인기는 많으나, 제가 자주 오는 곳은 아닙니다.
어찌됬건 사실, 집에서 해먹는게 가장 저렴하니까요!
금액은 음식 무게에 의해 측정됩니다
저울에 음식을 올리고, 그 무게에 맞춰 금액을 지불하는 시스템이죠.
현금은 받지 않으며,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먹으면 약 5천원이라는 금액이 나옵니다!
나름 저렴한 것 같기도 하고,
옛날엔 참 많이 먹었는데 지금은 자주 안먹게 되는 학생식당입니다.
결론
독일에서 유학을 해야 하는 이유,
솔직히 말씀드리면 돈이죠, 유학을 가고 싶어도 돈 때문에 못가시는 분들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독일은 학비무료, 생활비도 거의 안들기 때문에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기엔 최고인 것 같습니다.
한마디 더하자면,
학사유학시, 독일어는 필수 입니다. 모두 다 영어를 할 줄 알지만, 영어로 된 수업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그러므로 학사를 오신다면, 독일어는 필수로 하고 오셔야 합니다
석사,박사 같은 경우는 인터네셔널 코스로 커리큘럼이 괜찮은 곳이 꽤 많이 있습니다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며, 인텐시브 하면서, 토론식 수업을 합니다.
하지만 일 (Work load)이 엄청나죠.
일반적으로 4학기를 수료해야 석사를 마칠 수 있으며, 이중 한학기는 인턴을 나갑니다.
제대로 공부하려면 석사를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저는 이곳 교육시스템과 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한번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사같은 경우는 연구실이 따로 나옵니다.
전담 교수가 한명 붙고, 무기한 연구를 하게 됩니다.
아시는 분은 10년이상 하시다가 그만두셨다고 듣기도 했습니다.
요즘 핫하신 유시민씨도
독일서 경제학 석사를 하셨고,
진중권씨도 베를린에서 박사학위과정 하셨다가 IMF때 귀국하셨다고 합니다.
결국 수료는 못하셨다고 합니다
김정운 작가(교수)라는 분이 있으신데요,
이분은 베를린에서 석,박사를 모두 마치셨습니다.
<사진출처: 나무위키>
주관적으로 보면, 독일은 정말 살기 좋고, 공부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교육의 질이 높으니까요!
하지만, 커리큘럼을 미리 찾아보시고, 충분한 카운셀링 후에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