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년차 레고인이자 초보 유튜버 브라이언입니다.
어제 일곱 명의 이탈리아 레고 친구들을 만나 졸지에 백설공주가 된 썰을 포스팅했는데요. 오늘은 이탈리아 친구들의 작품이 전시된 현장의 모습을 살짝 공개할까 합니다.
이탈리아 친구들과의 이야기는 아래 글을 읽어 주세요.
어제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탈리아 친구들은 올해 12월 30일까지 김포공항 롯데몰 문화홀에서 전시되는 I LOVE LEGO에 작품을 설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일곱 명이 왔는데 단체 사진에는 한 명이 안 보이네요. 어제 포스팅한 제 글을 보면 누가 안 보이는 지 금방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내심 친구들이 작품 설치하는 동안 현장을 방문해서 미리 둘러볼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서 따로 전시장을 찾아야 했습니다(I LOVE LEGO 전시는 입장료가 15,000원이나 하는 유료 전시회입니다 ㅠㅠ).
여튼 따로 시간을 내서 전시장을 향했습니다. 10시 30분부터 관람을 할 수 있는데 사람이 많으면 사진을 찍기 힘들 것 같아서 오픈 시간에 맞춰 갔습니다.
아직 방학이 본격화하기 전이었기 때문인지 전시장은 아주 한산했습니다. 이런 무더위가 계속 된다면 아침 시간에도 시원한 실내 공간을 찾는 관람객이 많이 늘어나겠죠.
전시된 작품은 6개 정도의 테마로 공간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 친구들이 엄청 많이 들고 왔다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생각보다 전시장도 작품 규모도 크지 않았습니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독수리 요새 디오라마입니다. 제가 <왕좌의 게임>을 보지 않아서 실제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성채와 비슷한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매우 뛰어난 창작품인 건 확실합니다.
레고 브릭이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한계를 뛰어 넘는 조립 방법과 기법을 다수 사용해서 웅장하면서도 음울한 느낌의 성을 완성시켰습니다. 밋밋할 수 있는 성채에 질감을 입혀 생명력을 불어 넣고 조경까지 꼼꼼하게 신경을 쓴 작품입니다.
성채는 내부까지 만들어져 있는데 그 안을 들여다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성이 가지고 있는 여러 이야기를 상상한다면 더욱 멋진 작품으로 기억이 될텐데 말이죠.
그 다음으로 제 눈길을 사로 잡은 건 이탈리아 친구들이 단체 사진을 찍을 때 배경이 된 시티 디오라마입니다.
도시의 이모저모를 레고로 표현하는 시티 디오라마는 레고 전시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설치된 시티 디오라마는 창작품과 제품이 적절하게 배치된 모습입니다. 도시의 외곽으로는 기차도 운행을 하고 있고요.
도심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실제 도시처럼 높은 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고 중심가에서 벗어날수록 아기자기한 건물이 자리하는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도시 외곽으로 운행하는 기차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듯 합니다. 일정 시간 동안 레일을 따라 운행을 하고 기차역을 돌아와 스스로 충전을 한 뒤 다시 달리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전시라는 걸 염두에 둔 인상적인 창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숭례문인데요. 이번 전시를 대비해 기획을 하고 일주일 동안 만들었다고 합니다.
숭례문은 우리나라 건축물 중 유일하게 레고 제품으로 출시된 적이 있어서 레고쟁이들 사이에선 더 유명합니다.
외국인의 눈으로 짐작해서 만든 숭례문의 조형미가 어때 보이시나요?
I LOVE LEGO 전시회에는 제가 올린 작품 외에도 몇 가지 테마의 전시가 더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공개를 하면 관람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께 본의 아니게 스포를 하는 셈이라서 여기까지만 보여 드리겠습니다.
더운 여름 알차고 시원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