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글에서 저자와 큐레이터의 입장을 대변했다면 이 글은 어떻게 투자자에게 만족할만한 투자환경을 만들어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자 합니다.
보팅봇으로 보팅장사를 하거나, 과도한 셀프보팅을 하거나, 보팅풀을 만들거나, 거의 모든 보팅을 펀딩에 쏟아붇는 것은 투자자의 이익을 극대화하기에는 매우 좋은 방법이지만, 저자나 큐레이터에게서 쾌적한 공간을 빼앗아 간다는 측면에서 권장할 일은 아닙니다.
따라서 댄과 네드는 이런 방식으로 투자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을 어뷰저라 규정하고 그들을 무력화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범블비는, 그 전에 블록체인 자체에서 어뷰저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먼저 찾아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좋은 대안을 증인 님은 스팀마노
를 통해 제시하고 실제 그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스팀마노가 제대로 작동하자면 반드시 스팀 블록체인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https://steemit.com/steem/@clayop/suggestion-for-masternode-like-incentive-system-for-investors
(아쉽게도 이 중요한 내용이 영어라서 읽는데 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아래 그림만으로 어느 정도 이해 가능합니다.)
현재의 보상체계
이 보상 비율도 투자자나 큐레이터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실제로는 스팀달러의 존재로 인해 불균형이 훨씬 심각합니다.
위 그림에서 저자보상이 56.25%라고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스팀, 스달의 가격에 따라 저자 보상이 60-80% 가량 되고 나머지 보상은 그만큼 줄어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 마디로 저자 보상 외의 모든 보상은 형편 없습니다.
어쨋거나 현 보상 체계에서 스팀, 스달이 모두 1달러라면, 100% 셀프보팅을 하는 어뷰저는 보상 풀의 90%에서 보상을 가져갈수 있습니다.
만약 100% 남에게 보팅하고 자신은 전혀 글도 쓰지 않는 큐레이터가 있다면 그는 33.75%의 보상 풀에서 보상을 받아갑니다.
물론 전자의 어뷰저는 최소한 점이라도 찍든지, 다른 코인 사서 돌려주는 펀딩에 열심히 참가하든지 하여야 하고, 실제로 100% 셀프보팅하는 이는 거의 없기에 직접 비교는 무리지만 90:33.75의 보상풀은 어뷰저에겐 33.75보다는 90을 선택할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스팀마노가 블록체인 상에 올라갔을 때 보상체계
위 그림의 staking이 스팀마노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여기서 큐레이션 30%, 저자 30%주장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팀달러를 없애서 이와 같은 보상 비율이 가격에 따라 변동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어쨋거나 이와 같은 보상체계에서 기존의 어뷰저는 선택을 하여야 합니다.
30%의 스팀마노 보상풀을 선택하면 100% 셀프 보팅할시에 얻을수 있는 60%의 보상풀을 포기하여야 합니다.
언듯 보면 30보다 60이 크니 과연 어뷰저가 30으로 순순히 넘어 갈까 싶습니다.
그러나 스팀마노를 선택하면 세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내 돈 투자하고 욕먹는다고 투덜거릴 필요가 없어집니다. 스팀마노 투자한다고 아무도 욕 안합니다.
60의 보상풀을 얻기 위해서는 스팀파워 상태로 있어야 하니 스팀마노에 비해 시장 상황에 따른 매매가 어렵습니다. 현재 스팀마노는 3일후 전액 출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혹은 13시간동안 1시간마다 13분의 1씩 출금, 13일간 매일 나누어 출금 같은 다른 여러 방안을 고려해볼만 합니다.(거래소 보관보다는 출금이 어렵고 스팀파워보다는 출금이 쉬운 적정 방안을 찾으면 됩니다. 출금이 너무 쉬워지면 거래소 스팀이 많이 유입되어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생깁니다.)
심지어 점찍거나 펀딩에 시간 맞춰 보팅하는 수고조차도 필요 없어집니다.
이에 더하여 또 하나의 장점이 있을수 있습니다.
만약 스팀마노에 들어간 스팀과 스팀파워에 들어가 있는 스팀 비율이 1:2가 되면 단순히 스팀마노에 넣어둔 수익과 100% 셀프보팅하는 수익이 같아집니다.
만약 1:4가 되면 오히려 100% 셀프보팅보다 스팀마노 수익이 2배가 됩니다.
이 때문에 어뷰저를 스팀마노에 붙잡아 두려면 스팀마노와 스팀파워의 스팀 비율을 1:2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스팀마노의 출금에 걸리는 시간(13시간, 3일, 일주일, 13일 등등)을 조절함으로서 가능 할 것입니다.
위에서 스팀마노 출금이 쉬워지면 거래소 스팀이 유입되어 장단점이 함께 생긴다고 했던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거래소에서 스팀 자금 유입이 늘면 단기투자가 줄고 중장기투자가 느는 장점은 있습니다.
단점은 그렇게 스팀마노에 들어오는 스팀이 너무 늘면 한정된 30%의 풀에서 보상이 줄어들어 60%의 풀로 다시 뛰쳐 나오는 어뷰저가 늘어납니다.
실제 이 스팀마노를 블록체인 상에서 시행하면, 제 생각에는 스팀파워보다 스팀마노 쪽의 스팀이 더 적을 확율이 높기 때문에(혹은 그렇게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어뷰저도 굳이 힘들이고 욕먹으며 어뷰징할 이유가 없어질듯 합니다.
물론 그래도 어뷰징할 사람은 할것이고 그 때는 댄과 네드가 제시한 방법을 쓰면 될것이라 봅니다.
그렇다면 글을 쓰지도 않고, 큐레이션도 하지 않는, 놀고 먹는 스팀마노에 대해 왜 보상풀의 30%나 나누어 주어야 하는가 하는 물음이 있을수 있습니다.(범블비 생각에는 필요하면 30%가 아닌 40%, 45%를 내어 줘도 된다고 봅니다.)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스팀마노에 들어온 스팀은 거래소 스팀에 비해 어느정도 중장기투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금이 즉각 이루어지지 않기에 단기투자자는 이 스팀마노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중장기투자자는 이자가 지급되는 스팀마노를 선택할것입니다. 중장기투자자금 유입은 스팀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니 저자와 큐레이터에게도 득입니다.
스팀마노로 들어간 스팀은 어뷰징이 불가능하니 저자와 큐레이터에게 더 쾌적한 스팀잇 공간을 제공합니다.
만약 지금 100% 셀프보팅이나 그에 준하는 행위를 하는 어뷰저가 있다면 이 스팀마노 하드포크 이후에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지금보다 수익이 줄어듭니다. 그런 어뷰저는 스팀마노 하드포크 이후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알아서 팔고 나갈거라 봅니다.
이것은 굳이 여러가지 규제를 통하지 않고 블록체인 생태계 자체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이므로 반발이 적고 지속 가능성도 높습니다.
처음 스팀마노를 접했을때 범블비는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야 어느 정도 이해했다 싶고, 이 것이야 말로 다음 하드포크에서 반드시 실현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해한 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규제보다는 이와 같이 자연스럽게 블록체인 생태계의 변화를 일으키는 방식이 탈중앙화라는 블록체인의 장점에 다가선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