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블비는 지난 일요일, 모처럼 낚시를 하고 왔습니다.
잡은 것은 겨우 꺽지 한마리 뿐이었지만, 기분은 좋았네요.
원래는 낚시하러 갔다가 많이 못 잡으면 우울했는데 이번에는 왠지 그냥 좋았습니다.
실력없는 낚시꾼에게 잡혀 손맛을 전해준 이 꺽지에게는 감사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자세히 보면 옥빛 반점들이 점점히 박힌 것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인증샷만 남기고 방생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배스나 블루길 같은 외래종 때문에 이같은 토종물고기들의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배스의 경우, 몇년전만 하더라도 배스 낚시인들이 멀리서 잡은 배스를 자신의 집과 가까운 하천이나 저수지에 방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이서 손맛을 보려는 욕심 때문이었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지금은 전국 방방곡곡에 배스가 살지 않는 저수지는 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험난한 곳 뿐입니다.
우리 토종물고기를 오래오래 볼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