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부도덕한 행동들도 친구들 앞에서 더 주의해라.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늘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라."
대학원 다닐 때, "기업가 윤리"라는 과목 교수님이 학기 초반 강의 때 해주셨던 얘기.
사실 이 수업이 기억에 많이 남는걸 보면, 그 교수님의 스토리텔링 기술이 남달랐던거 같다.
기억나는 수업이 많은데, 문득 요즘 이 말을 떠올리며 많은 생각을 했다.
정확한 워딩과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이 사진은 본문의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쿨럭.)
"여러분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난 후, 대부분 회사로 가겠죠? 이 때까진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할꺼예요?
그 회사에서 또는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면서 승진을 하다보면, 경영자가 되거나 보드 멤버가 되고 또는 남들보다 휠씬 빨리 자기 사업을 시작하는 친구들이 있을꺼예요?
누가 그럴까요?
바로 지금 당신 옆자리에 앉아 있는 친구가...
앞자리나 뒷자리에 앉은 친구들이...
무언가 스스로 중요한 일을 할 때, 또는 큰 조직의 높은 위치에 올라갔을 때,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을 알아주고, 신뢰할 수 있고, 멋진 일들을 함께 할 훌룡한 동료들을 찾기 시작해요.
그 끝엔 함께 공부했던 대학교나 대학원의 학창 시절까지 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친구가 참 똑똑했는데...
그 친구는 정말 리더쉽이 있었어...
그 친구는 정말 사람들을 잘 챙겼었는데...
그 친구랑 밤세 토론했던 기억은 정말 잊을수가 없어...
그런데 여기에 이런 기억들이 같이 끼어들면 어떨까요?
그 친구는 참 똑똑했는데... 편의점에서 무언가 훔치는 걸 늘 자랑했었어...
그 친구는 정말 리더쉽이 있었는데... 거짓말을 많이 했어...
그 친구는 정말 사람들을 잘 챙겼었는데... 친구들 사이를 이간질 했었지...
그 친구랑 밤세 토론하는건 즐겁고 유익했지만... 술만 마시면 쓰레기가 되었지...
꼭 먼 미래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중 분명 몇몇은 학기중에 창업을 할거고 또 누군가는 이미 기업의 영향력 있는 자리를 거치거나 현직인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당신 옆자리, 또는 앞 뒷 자리 친구들과 멋진 추억을 공유하며 지금 이 시간을 보내겠지만...
사실 마음속 평가도 늘 함께 받고 있다는 걸 명심하세요.
어렵나요?
중간고사 과제는 자신이 창업을 했을 때, 같이 하고 싶은 클라스 친구 1명 이상을 뽑아 직책과 이유 그리고 그 친구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정리해서 내도록 할것입니다.
자신이 몇명에게 뽑혔는지는 점수에 중요하지 않습니다."
문득 10년도 지난 이 때의 이 얘기를 기억해본다.
이 구구절절한 얘기를 시작으로 몇몇 친구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들의 기억속에도 내가 함께 사업을 할만한 친구로 남아있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