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신고식
최근에 스트레스때문인지 뭔지 모를 이유로 급체에 걸려 응급실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스트레스가 다 위와 장으로 가는 체질이라서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는데요.
그런 저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신 살룬 유난님()께서 제게 특별히
양배추스낵을 만들어 보내주셨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처음 양배추스낵을 만들어주신다 했을 때 헐 내가 이런 걸 받아도 되나....근데 양배추 스낵이란 대체 어떤 느낌이지? 라는 기분이었는데요.
TADA! 이런 정성스러운 포장이라니! ㅜㅜ 그리고 정성이 들어간 손글씨와 귀여운 강아지 그림까지!
사실 이런 개인적인 편지도 공개를 해도 되려나 싶었지만, 제 핸드폰의 카메라 자체가 굉장히 꾸져서 자체 블러 효과(?)를 주었기 때문에 그냥 공개합니다.
유난님은 스팀잇에서 저를 만나기 전부터 제 웹툰의 독자셨나 봐요. 음, 독자라면 이해합니다(?). 독자에겐 받아도 되요(?) 농담입니다 ㅋㅋㅋㅋㅋ 독자분에게 받는 거라 더욱 특별해요.
박스 안에는 이렇게 각기 맛이 다른 양배추 스낵 3통이 들어있었습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와본 부엉이 친구들.
(근데 햇빛하고 탄소섬유장판이 배경으로 있으니까 뭔가 제가 산속 시골집에서 촬영한 듯한 느낌.....)
첫 번째 박스는 불고기맛 양배추였습니다-! 양배추를 먹었더니 불고기 맛이 덤! 순간 채식주의자들이 고기 맛을 느끼는 게 이런 기분일까 싶었습니다.
요건 양파맛~~!!! 개인적으로 양파맛보다 불고기 맛이 더 제 취향에 맞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난님이 싫어하신 환공포증 데리야끼맛~~!! 아아...데리야끼맛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주인을 만나기 위해 건조기 안에서 인내의 시간을 보냈는데 자신의 창조자가 자신을 징그러워 하며 피하는 기분은....프랑켄슈타인이 된 기분이었을까요....(*유난님의 제작 포스팅 참조) 불쌍한 양배추데리야끼슈타인...
이렇게 세 가지 맛을 정성스레 만들어 보내주셨습니다. 고마워요 유난님~~~! 앞으로 양배추 많이 먹고 위장이 튼튼해지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그래서 맛은 어땠냐구요? 뭐랄까, 건강에 좋은 뿌요뿌요 과자를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해외에 계신 분들은 혹시 모를까봐 뿌요뿌요란...아니 사실 이 정돈 아시겠죠 ㅋㅋㅋㅋ 대신 이건 밀가루가 아닌 몸에 좋은 양배추! 씹는 맛과 시즈닝의 맛이 양배추와 만나 근사한 풍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사실 애초에 전 양배추를 이렇게도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유난님의 상상력과 요리실력은 정말 대단해요!
그럼 지금까지 선물도 날로 받고 포스팅도 날로 먹는 케이지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