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쫑에 살고 쫑에 죽는 꼬드롱 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당구장을 다녀왔어요. (스팀잇도 오랜만:)
시스템을 몰라서 가락(뱅크샷)이 나오면 백만년 고민빵꾸(원뱅크) 어쩐일로 잘 들어가...제가 자주가는 당구장에는 작은 소모임이 있는데요. 그 모임은 1만원으로 하루종일(주말만) 즐길 수 있기때문에 저도 활동 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이런저런 핑계로 당구장을 가지 못했는데요. 이러다 영원히 감을 잃겠다 싶어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3.1절 휴일이라 사람들이 생각보다는 많이 있었어요. 모임 회원들도 10명 정도 있었는데 저를 보자마자 하나같이 짠듯이 아련하게 묻더군요.
"잘...지냈어...?"
"어디...다녀왔어...?"
징그럽게 왜이러냐며 소리치고 다른 테이블로 옮겼지만 모두가 구남친st모드어요. 제가 그동안 정말 얼굴을 안비췄나봐요ㅎㅎ 심지어 올해들어 처음본다던 사람들도 있어 조금 반성을 하게 됩니다.
얼마전에 문자를 받았어요.
이번에 제가 이긴분들이 많네요 ^^ 다음 상대는 꼬드롱씨입니다~
3.1절 당구의 첫 상대는 바로 이 문자를 보내신 분이었어요. 지금껏 한번도 져본적 없는 상대라서 조금 우쭐해서는 방심했다가 된통 당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없는 사이에 굉장히 열심히 하셨는지 실력이 많이 늘어있더라구요. 감탄스럽기도 하지만 약간 분해서 다음 게임을 제안했습니다.
제가 당구를 점잖게 치는 편이 아니라서"하하 첫판은 내주고 시작하는거죠"라며 까불거렸어요. 생각없이 내뱉은 한마디가 씨가 되었던건지 운이 좋았던건지.. 첫 시작부터 4점을 득점하더니 이어서 계속 득점..! 15분만에 게임을 끝내버렸어요. 평소같으면 우와아!!하면서 기뻐했을텐데 그날따라 허세력이 증가했어요. 그래서 마지막 마무리를 끝내고 상대방을 보면서 담담하게 어깨를 으쓱해보였습니다.
그 뒤에 다른 분과의 게임도 잘 풀려서 본의 아니게 완급조절하는 사람이 되었네요 '0'ㅋㅋㅋㅋ역시 당구는 멘탈싸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