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구치는 꼬드롱입니다:)
(요즘은 당구장을 통 가지 못해서 예전 동영상을 들고 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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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을 혼자 가면 생기는 일
당구장을 다니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저같은 초보들부터 정말 범접하기 힘든 고수들까지 다양하죠. 당구장을 혼자 다니기 시작하면서 낯선 사람들과 게임을 하게 되었는데요. 새로운 만남들,특히나 잘치는 사람들과 만났을 때 고래를 만나는것 마냥 좋을 때도 있지만 그 반대일 경우도 허다 했어요.
얼마 전 약속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혼자 연습이나 할까 하고 당구장에 갔습니다. 몇번 공을 굴려보고 있는데 처음 본 아저씨 한분이 잘친다며 칭찬을 해주셨어요. 사장님 친구분이라던 그 분은 저에게 오시더니 대뜸 공 배치를 놓아주셨어요...
"이거 쳐봐, 테스트야"
'응?????'
속으로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일단은 공을 쳤습니다. 다행히 공이 잘 맞아서 기뻐하고 있는데, 또 새로운 공 배치를 놓으셨어요. 이번에는 더욱 더 어려운 공이었죠. 당연히 실패했습니다.
"흠... 역시..."
나의 실패로 인해 기분이 좋은듯 갑자기 본인 소개를 하기 시작했어요. 자신은 준프로급이며 어디가서 돈 받고 레슨하는 사람인데 내가 그 일부만 알려주겠다...라는게 요점이었어요. 나는 준프로급인 당신에게 가르침을 달라 요청하지 않았으며 내 시간을 빼앗을 권리는 당신에게 없습니다.라고 왜 호기롭게 외치지 못했을까요.
그 뒤로 2시간 가량의 시간을 시달려야 했습니다. 사실 당구에 관한 좋은 팁이나 제가 알지 못하는 여러 정보를 주는 것은 너무 환영입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불쾌했던 것은 원치 않은 교육에다 강제성까지 있었기 때문이에요. 저는 당구를 취미로 즐기는 것인데 대뜸 나이를 묻고는 나이가 많아 프로는 못된다-라던지..지금 알려주는 공을 다음번 볼때까지 못치면 내 손에 죽을줄 알아라-라던지...이해못할 말씀들을 많이 하셨어요. 제가 왜 죽어야하나요 ㅠㅠ 결국 약속시간이 다 되어 가야한다고 하고 나왔는데 끝까지 저를 당황스럽게 하셨어요.
"넌 사부한테 인사도 안하고 가냐?"
대체 언제부터 사부와 제자의 사이가 된건지...하하ㅏ...그 뒤로 한동안 마주칠까 무서워 다른 당구장만 다녔답니다. 사실 당구장 다니다 보면 이런일이 정말 많아요. 예전에는 때리겠다고 엄포를 놓는경우도 있었는데 그 때는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린 적도 있답니다. 하하...;;
많은 사람들이 딱 잘라서 거절하지 못한 제 잘못이라고 합니다. 물론 의사표현을 확실히 못한 제 태도도 문제의 발단이 될 수도 있겠지만... 상대방이 요청하지 않았는데 멋대로 가르치려 드는것도 예의에 어긋나는 일 같아요. 내가 상대방보다 나은 실력이라고 해서 함부로 대하거나 감사함을 강요하는것은 잘못된 일입니다!스티미언 여러분들은 항상 예쁜말 고운행동으로 즐거운 당구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