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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해수욕장 우체국에 가서 ㅅㄹ씨께 우편을 보내드리고, 4시 30분에 ㅊㅁ언니랑 운촌에서 만나 부산대학교 효원산학협력관으로 이동했다. 오늘 N 작가님 강의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으면 한다!
- 아트래블 기고. 용기를 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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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잇, 질러버렸다.(2018년 3월 9일의 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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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 오기 한 달 전, 좋아하는 여행 잡지사에 기고 관련 메일을 덜컥 보내버렸습니다. 갑자기 그 용기가 다 어디서 생겨났던 것인지 의아할 정도였어요. 며칠 간은 메일함을 들락날락 해보다가 정중한 거절의 메시지가 돌아올 걸 예상해 단념하고 있었습니다. 연락이 없으면 그냥 스팀잇에다가 써야지, 하고요.
그로부터 한 달 조금 뒤인 4월 16일 월요일, 지메일로 옮기고 나서 더 이상 쓰지 않는 네이버 메일을 확인했다가 열흘 전에 도착한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아트래블 매거진 에디터님의 긍정적인 답신이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 연재했던 '블라디보스토크 여행기'를 주제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새롭게 쓴 원고를 사진과 함께 5월 1일까지 보내드렸습니다. (그날 원고 마감 자축 겸
한국의 지독한 여름과 이곳의 으슬으슬한 겨울이 끝날 무렵, 오랜 만에 에디터님으로부터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한국에 비가 많이 내려 책이 마르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제 글이 실린 아트래블 9월호가 세상에 나올 준비를 마쳤다고요. 메일에는 저의 꼭지 기사 최종본이 PDF파일로 함께 와 있었습니다. 요약과 생략, 소제목 변경, 동사의 과거시제를 현재시제로 변경 등 저의 글을 세심하게 다듬어주셨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글의 길이를 줄이는 연습을 앞으로도 지속해야겠어요. :)
ARTRAVEL TRIP 34
홀로 여행자 │ ENOUGH ALONE
제목은 「혼자 여행에서 얻은 공교로운 것들」이라고 지어보았습니다. 원래는 '우연'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는데, 너무 흔한 어감이라 고민하다가 '공교롭다'라는 표현이 생각났어요. 부정적인 어감일 줄 알았더니 "생각지 않았거나 뜻하지 않았던 사실이나 사건과 우연히 마주치게 된 것이 기이하다고 할 만하다"라고 나와 있더라고요. 블라디보스토크를 여행할 때 들었던 느낌이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와 맞아 떨어지는 것이 있어서 제목에 '공교롭다'는 표현을 넣게 되었습니다.
PDF파일로 페이지를 보는 것도 좋지만 종이로 인쇄된 실물이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ㅠㅠ 잡지사에서 보내주는 매거진은 부모님 집으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저도 펼쳐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ㅎㅎㅎㅎ 매거진 때문에 여행을 중단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혹시나 저 대신 서점에서, 카페에서 이 매거진을 발견하시면 제게도 소식 전해주세요! 헤헤
두두와 리리는 요즘 '어떤 사건'을 해결하느라 엄청난 신경을 쓰고 있는 상태입니다. 『기록자의 사진엽서』 연재에서는 한껏 차분한 어투지만, 사실 커다란 소용돌이 위에 서서 간신히 마음을 가라 앉히고 쓰고 있는 것이랍니다. :) 절반은 아주 잘 되고 있고, 절반은 엉망진창으로 남아 있어요. 핳핳핳 잘 해결되든 이상하게 해결이 되든 그 이야기는 훗날 『두리의 모험』 연재에서 풀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9월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