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좋은이웃
입니다.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맺음하고
이번달에는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도 앞두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북한은 더 이상 이란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최근 북한의 변화를 한번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은 북한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헐벗고 굶주린 나라
국가권력앞에 개인의 자유는 말살당하고
먹을 것이 없어 목숨 걸고 탈출해야 하는 나라
이것이 이제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의 안좋은 이미지였습니다.
우리가 북한에 대한 정보를 알수있는 경로는 지극히 한정적이기에
참혹한 모습과 변화한 모습을 동시에 접하면
도대체 어느것을 믿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죠.
북한을 송두리째 변화시키고 있는 수백개의 장마당들
평양에 있는 장마당의 모습입니다.
저곳에는 놀랍게도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제품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극히 일부지역만의 이야기이거나 체제선전용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중국에 있을때 북한을 방문해본 사람들로부터
들었던 바로는 저런상점이 적지 않으며 평양뿐 아니라 신의주, 청진, 해주
등지에서도 볼수 있었다고 하니 적어도 이런식의 시장경제가 북한주민들
삶에 뿌리내리기 시작하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10월 위성사진 분석결과
북한내 저런 장마당이 무려 406개로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비공식까지 합친다면 거의 2배에 이를꺼라는 추측도 있죠.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북한은 이미 시장경제로
서서히 변화하는 중이라는걸 알수 있습니다.
북한에서 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은 장마당에서 돈을 벌고 싶어하고
심지어 이를 자랑스러워한다고 합니다.
결국 세월이 앞으로 더 흘러갈수록 이 대세의 흐름을
제 아무리 김정은이라고 해도 막을수 없을것입니다.
최근들어 부드러워지는 정상회담 분위기도 바로 이와 무관하지 않은 셈이죠.
국가의 지시대신에 개인의 의지로 움직이는 주민들
이 변화에서 제일 중요한건 바로 북한 주민들의 경제적 행위겠죠.
그 생생한 변화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신의주와 접해있는
중국의 국경도시 단둥에 가보면 알수 있습니다.
이미 몇년전에 심양남역에서 단둥까지 고속철도가 개통되어
1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해져 한번 방문해보았죠.
압록강변은 우리나라사람들에게 막연히 위험할수도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안전하게 둘러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중국공안들이 사진은 찍지 못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보트나 유럼선을 타고 압록강을 둘러보는 투어가 있는데
북한주민들의 일상을 육안으로 볼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소규모 경제적 거래도 이루어지는 모습을 강가에서도 볼수 있는데
이게 2010년대 이전만해도 상상할수 없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이미 북한정부에서는 외화벌이가 급했던 나머지
우리나라사람을 제외한 외국인들에게 여행사를 통해
북한비자를 수월하게 발급해주고 있죠.
심지어는 강 건너에 신의주쪽에도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는
모습이 보였으며 전력난때문에 태양광 패널을
외벽에 설치하는 광경도 볼수 있었습니다.
현재 신의주는 평양 다음으로 장마당이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개방형 경제로 나아간 중국이 바로 옆에 위치한 이유도 크겠죠.
배급제 사회였던 북한이 이렇게까지 장마당이 활발해진건
1990년대 중반에 일어난 고난의 행군 때문이였죠.
당시 사회주의 국가들이 붕괴되고 북한이 경제적으로 고립되기 시작되자
경제적 어려움은 극에 달하고 배급제가 붕괴되면서
국민들의 굶주림으로 이어졌죠.
국가가 아무것도 해주지 않으니 살아남은 사람들은 굶어죽기 않기위해
집에 있는 것들을 하나씩 내다 팔기 시작하니
이게 바로 장마당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집없는 고아들이 배를 채울수 있는 곳도 바로 장마당이였죠.
2000년대 중반 이후 북한경제는
장마당 없이 굴러갈수 없는 수준에까지 와버렸죠.
장마당을 경제적 자립에 유용한 공간으로 인정하는건
이미 2003년도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공식적으로 인정한바 있습니다.
그들의 삶의 수준이 나아지면 나아질수록
점점 통일에 더 가까워질수 있겠죠.
통일이 되면 제일먼저 저 위에 사진인 평양의 양각도를 거닐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