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잊고 있던 아끼는 카메라를 꺼내보았습니다
이걸 구입한건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당시에는 디지털카메라가 지금처럼 많이 보급되지 않았었고
필름으로 주로 사진을 찍었죠
취미로 사진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던 시기라
흑백필름을 사용하며 현상,인화도 직접 하던 때였습니다
클래식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다가
Ebay를 통해서 여러 카메라를 구입했었는데
우연히 너무 깨끗한 상태의
이녀석을 발견하곤 그당시 1000불 정도 비딩하여 구입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던 판매자로부터 배송을 받아서
서울까지 오는데 2주정도 걸렸었는데
받아들고 기뻐하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Rolleiflex카메라가 종류가 몇가지 되는데 이 카메라는
Planar 렌즈를 달고 있는 인기있던 모델입니다
필름을 넣고 가벼운 셔터음과 함께 찍어보면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는
오래된 렌즈 특유의 따뜻한 색감의 느낌을 보여주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물 사진에도 나름 적합하기도 하구요
https://www.flickr.com/photos/tags/Rolleiflex%202.8F%20planar/
그래서 이 카메라를 늘 출장길에 갖고 다니면서
이 도시 저 도시의 풍경을 담곤 했죠
그런데 약간 무거운 것이 단점이긴 합니다
제가 이 카메라에 더 애착을 갖는 특별한 이유는
저랑 나이가 같기 때문입니다
이 2.8F모델은 1967년부터 Body시리얼번호 2400000을 시작으로
2479999까지만 생산되었는데
제가 가진 이 녀석은 2421920의 번호를 갖고있고
1969년에 생산되었거든요
오랜만에 점검해보니작동도 잘 되고
셀레늄 노출계에도 이상이 없는듯 한데
여기저기 먼지가 많이 보입니다
전체를 분해하여 청소를 좀 하고
따뜻한 봄이 오면 햇빛 좋은 날을 골라
아껴둔 필름을 넣고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그런데 요즘은 필름을 어디서 구입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