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세상/@cjsdns
사무실을 며칠째 혼자 지키려니 마음이 많이 허전합니다.
유럽여행을 간 친구는 지금쯤 신나겠지만...
자금을 긴급하게 수혈해서 이번만큼은 그물질을 잘해 보겠다
생각을 하고 밤새 씨름을 했는데 밤을 반이상 지새우고 나니
투망질이나 할걸 하는 후회가 드네요.
모처럼 큰 그물 한번 쳐보니 힘만들지 소득이 없네요.
업비트라는 어장에 처음으로 그물다운 그물을 쳐놓아 봤는데
스팀이라는 어종은 생각보다 자원이 풍부하지 않네요.
스팀 어종은 아직은 그물질보다는 투망질이 제격이다 싶은데
날이 새고 나니 기운이 팔팔해지니 그냥 더 지켜보자 하는
생각으로 관망의 자세를 가져 봅니다.
성질 급한 내가 밤새 그냥 보냈다는 것도 참 기이한 일입니다.
예전 같으면 마구잡이 투망질이던 그물질이던 했을 터인데
눈만 아프게 하고 그냥 지켜보았으니 신통방통한 일입니다.
어쩌면 이런 것도 스팀잇에서 투자에 대한 좋은 글들을 올려
주신분들 덕분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님이나
님에게
무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며 막걸리 한 사발이라도 대접을
하여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사실 오늘 이 포스팅을 하는 것도 우연하게 스팀의 총발행량이
궁금하여(맨날 들어도 잊어 먹음) 검색을 하다가 7개월 전에 쓴
어느 분의 글을 보게 됩니다. 글을 읽고 보니 투자를 조금 했는데
손해를 봐서 스팀잇에 미래가 없어서 실망하여 떠난다는 글이라
그분의 글을 가입인사부터 다시 읽어봅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희망적이었고 투자에 관하여 자기 관점이나
나름의 지식도 있어 보이는 분으로 매우 의욕적으로 시작을
해서 포스팅을 잘 하는 듯하다가 이런저런 불만이 생기고
결국은 떠나가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게 다면 오늘 이런 포스팅을 할 이유가 없지요.
하도 야릇하여 거시기를 보니 아래와 같은 메모가 있습니다.
깜 짝 놀랬습니다.
어제 친구가 보내준 홍매화꽃이랑 어쩌면 그리도 닮았는지...
이분도 님에게는 감사의 말씀과 함께 당부를 하네요
스팀잇에 투자를 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님은 여전히 스팀 잇에서
실전을 통하여 얻어진 좋은 경험을 나누면서 투자에 조언은 물론
자신도 스팀에 투자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13주라는 괴물이 지키고 있어서 선뜻 창고의 물건 지고
나서기보다는 안전하게 보관하고 계신 듯 하지만 그분의 글을
보면 포트 폴리오 안에 분명 스팀도 있을 듯싶습니다.
님의 글을 보면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하게 모아서
하락장에서 적금 붓듯이 기간을 정해서 투자를 해라.
그러면 반드시 부자가 되어 있으리라.
등락을 쫓아서 들락 날락 하다 보면 결국엔 따라다니다 기운
빠져서 넘어진다
뭐 이런 금과옥조 같은 이야기입니다.
어제 젊은 스티미언에게 돈을 벌려면 사업이 성공하려면 첫째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신용이라면서 그 신용을 쌓는 방법을 일러준
것이 내가 살아오면서 느낀 경험한 그대로를 이야기해주었는데
그게 님의 이야기와 별반 다른 이야기가 아니
었습니다. 그저 꾸준하게 성실해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나의 투자 패턴은 아무래도 좋게 말하면 자신감인데 정확하게
말하면 성급한 욕심이 앞서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다 아는것인데도 실제 상황이 되면 자신도 모르게 성급해지는
것이 좋은 투자 습관은 아닌듯 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모을때까지는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였지만
워낙 변동성이 많은 암호화폐는 좀더 냉철한 지켜보기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빈 그물을 걷어 올렸지만 그래도 장족의 발전을 했다는
생각에 자신에게 토닥토닥 하는 시간을 가져 봤습니다.
청평에서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