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큰절하기/cjsdns
오후 사무실에서 평소에도 자주 들리는 젊은 친구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리 집 작은 아들과 동갑인 데다가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이런저런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인데 본인은 나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인지 이런저런 문의를 자주 해옵니다. 그래서 오늘도 들어줄 수 있는 부탁을 해옵니다. 나 돈 버는 것에 보탬이 안 되는 일이나 남이라도 돈 잘 벌면 좋다는 생각에 나름 그간 사회생활해가면서 터득한 것들을 하나하나 틈나는 대로 이야기를 해줍니다.
얼마 전엔가는 연실 한숨을 쉬길래 왜 그러냐 뭔 일인지 모르나 한숨을 그렇게 자주 쉬면 오던 복도 도망을 가니 고쳐라 했습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버릇이 된 한숨 쉬기가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것이니 고쳐지지 않기에 어느 날은 한숨을 쉬는 젊은 친구에게 따끔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한숨이나 푹푹 쉬려면 우리 사무실에 오지 말아라, 그것도 못고치면서 무슨 부자가 되겠다고 그러냐, 부자가 되려면 부자의 이야기를 듣고 따라 하기가 중요한데 그렇게 한숨이나 습관적으로 쉬어대면 정말 될 노릇도 안된다 그러니 내가 열 마디 해주면 뭐하냐 오지 말아라 했습니다.
그래도 뭐가 좋은지 자주 들리는데 미워할 수 없는 끌림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니 잘 따라서 합니다. 그러더니 투자에도 관심을 가지기에 이리저리 해주니 제법 재미를 봅니다. 그렇다 보니 한숨 쉬어대는 버릇도 없어지고 얼굴은 더욱 밝아졌습니다. 가뜩이나 잘생긴 얼굴에 근심까지 사라지니 더욱 멋있는 청년으로 진화해가는데 오늘은 대답을 제대로 못할 엉뚱한 질문을 이야기 도중에 던져봅니다.
사람을 시험을 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꼭 필요할 때는 해야 하는 것이라 나름 보기에는 민망한 질문을 던져 봅니다. 대놓고 물어본 질문은 이 세상에서 누가 자신을 제일 많이 도와주는가였습니다. 물론 이 질 문도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것이 정답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내가 묻는 질문의 정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질문은 있으나 젊은 친구는 답을 생각은 하는 것 같으나 말을 못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 없는 표정으로 자기 자신이 아니냐는 말과 함께 웃음을 흘리는데 뭐야 왜 이런 걸 물어 설마 하니 그건 아닐터인데 그래도 그것인지 모른다는 곤란 야릇하게 하다는 표정이 얼굴에 슬쩍 보입니다.
그러나 그건 아니고 내가 묻는 물음에 정답은 아내였습니다. 그래서 어정쩡한 표정을 짓는 사람에게 그것도 모르냐 그러면서 무슨 성공하기를 바라냐 그건 가장 가까이 있는 한 이불 덮고 자는 아내이다. 그러면서 물어봅니다. 혹시 아내에게 큰 절해 본적 있는가, 그러니 없다고 합니다.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당연히 그 말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는 듯이 거봐, 세상에 자신을 위해서 가장 큰 믿음을 가지고 지원해주는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어떻게 성공하기를 바라, 생각을 해봐 자신의 모든 인생을 걸고 내조를 하는 사람에 감사함은 알고 있고 간직해야지 그것도 모르면서 성공을 논하는 것은 잘못이지 부처님에게 백번 절을 해 봐, 교회 가서 두 손 모아서 수백 번 기도를 해봐 어느 부처님 어느 하나님이 애를 낳아주고 밥해주고 거기다 어려울 때 응원을 해주는가 말이야.
그런데 그런 아내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큰절 한번 안 해봤으면 그건 아니지, 정말 마음에 있는 고마움 가득 안고서 감사하다고 큰절 한번 해봐, 뭔가 잘못하고 용서 빌기 위해 하는 큰절이 아닌 감사함의 큰절 그것은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많이 믿고 지원해주는 사람에게 대한 진심에서 나오는 감사함에 표현이야 부처님에게 올리는 백팔배보다 하나님에게 올리는 날마다 새벽기도보다 더 효험이 있는 아내에게 큰절 하기를 한번 해봐 꼭 해야 돼 하고 압력을 넣어도 대답이 시원치 않습니다.
세상에는 아버지의 교육이나 관심보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성공한 자식들은 많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사람들은 줄줄이 이름을 댈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로 인하여 성공한 사람들은 그래서 아버지를 존경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어느 아버지 할 것 없이 자식들의 성공을 바라며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그러나 남자들은 바보입니다. 자기 자식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어머니의 영향이 큰데 그러면 자기 자식에 어머니가 곧 자신의 아내인데 그 아내에게 고맙다며 올리는 큰절이 뭐가 그렇게 어렵습니까. 아내에게 올리는 큰절은 효과 백 프로 천 프로 나오는 이 세상 그 어떤 투자나 교육 혹은 간절한 기도 보다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니 성공하고 싶으면 아내에게 한 달에 한번 그것도 어려우면 분기에 한번 그것도 어려우면 설 명절에라도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성공하고 싶은 남자들이여
아내에게 큰절을 해봐라 하고 외치는
청평에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