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cjsdns
참 이상도 하다.
꿈에 이종사촌 형과 형수를 보다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꿈 이야기를 했다.
잊지 못하는 첫사랑 연인도 아니고
사촌 형님이 꿈에 나타나다니 요상도 하다.
아무래도 이상해 오늘 오려나 말하니
오긴 누가와 요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해요
오겠다는 연락도 없었고 우리 집에를 왜 와요 그렇게 오라 해도 안 오는 사람들이...
참 친하게 지낸 형제다.
울타리 하나 사이로 문하나 내놓고 이웃집이 아니라 한집처럼 살았다. 한 살 차이 형은 친구나 다름없었다.
그런 사이도 커서 결혼하고 나니 왕래가 뜸해지고 금전문제가 형제들 간에 얽히니 불똥이 내게도 튀고 관계는 서먹해지고 너무나 힘들게 살아 마음도 늘 불편해서 돕고자 방편을 찾았으나 평양 감사도 제 싫으면 그만이라 했다.
그런 형님 내외가 왔다 갔는데 어머니만 잠깐 뵙고 갔다.
전화를 걸어 야석함을 이야기하니 한번 또 갈게 한다.
잘 풀려야 했는데 장남이라 더욱 그랬는데 재산 분배 문제에 언제나 장남은 어려움을 겪는다.
돈이 뭔지 재산이 뭔지 산다는 게 곤궁하니 제대로 풀리는 게 없어 보이는 사촌이 안타깝다.
설강 가상 혼기를 꽉 채워도 갈길 알아서 못 가니 그 또한 부모 맘 편치 않으니 이제는 뭐든 잘되었으면 좋겠다.
꿈속에 왜 그리 작게만 보였는지
꿈속에 사촌이 오늘 나타나다니
유월 둘째 날이 뭘 이야기하려는 걸까?
날은 저물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