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쓰는 공룡이 되고 싶은 싸이금입니다.
저번 글에 이어 2편을 올립니다.
재회
이 어둠속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생각의 끝이 보이지 않던 어느날...
밖에서 부산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부스럭부스럭... 나를 짓누르고 있던 것들이 하나 둘 없어지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 나를 싸고 있던 케이스마저 벗겨지는 것이 아닌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3년만에 맞는 빛이 너무나 눈부셔 한 동안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그렇게 잠시 시간이 흐르고, 살며시 눈을 떴다.
밝은 빛을 뒤로 한 채 커다란 그림자가 보였고, 그것이 나를 3년간 이 곳에 버려둔, 바로 '그'라는 것을 나는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눈부심 사이로 그의 얼굴이 보였다..
'머지...왜 이제 와서...?'
오랫만에 만난 그는 나의 머리결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어두컴컴하고, 습한 이 곳에 방치되었던 내가그에게 줄 수 있는 거라곤 선명한 빨간자국 뿐이었다. 손에 묻은 '녹'을 아랑곳 않고 그는 계속해서 내 머리를 쓰다듬더니, 내 온몸 구석 구석까지 만지기 시작했다.
"아놔.. 기타를 바꿔버리던지 해야지."
3년만에 들린 반가운, 그러나 야속한 그에게서 처음 나온 말이었다.
'뭐라고? 이게 웬 기타줄 끊어지는 소리야? 고시생으로 치면 고시 합격하기 전까지 내가 뒷바라지 다 한 격인데, 내가 너와 호흡을 맞춰 이 정도 실력을 만들어 놓으니 나를 버리겠다고!?'
그는 나의 외침을 들었는지 나의 머리카락을 갈아주고, 먼지쌓인 나의 몸을 깨끗이 닦아 쭉쭉빵빵 쌔삥 기타로 만들어 주었다.
그러고 나서는...
그는 슬픈 이별 노래를 불렀다. 여친과 헤어지고 나서 나를 찾았나 보다.
물레방아 인생
그 이후로는 항상 같은 패턴이 계속 되었다. 그는 여자 사람이 있는 곳이면 나를 항상 데려가서 소개시켜 주었고, 그런 만남이 있은 후부터 우리는 함께 자주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어울렸던 것 뿐인데... 읭?
창고에 처박혔다가, 나왔다가 하는 삶은 계속 반복되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어.
니가 지금은 이렇게 방황해도 결국에 돌아올 곳은 바로 나라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