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이 될 것 같아서 이건 보상 막아놓고 편하게 쓰겠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논쟁은 좋다고 봅니다. 실제로 논쟁을 피하는 타입도 아니고, 논쟁 뒤에 생산적인 결과가 나올 때 기쁨을 느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문화권에서의 논쟁은 조금 조심스럽긴 합니다. 외국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비판을 개인화를 시키는 경향이 있거든요. 외국에서는 너의 이 “주장”이 잘못된 것이다라고 말하면 대부분 반응이 나의 이 주장이 “왜” 잘못된 것이 아닌지를 얘기합니다. 근데 한국에서는 종종 상대방 주장의 맹점을 지적하면 너가 뭔데부터 시작해서 싸움판이 벌어지곤 합니다. 자신의 주장과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주장에 대한 비판을 자신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일 때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처음 외국 애들하고 논쟁할 때 식겁했던게 제가 사실확인을 대충 하고 찔렀는데 제가 제시한 논거가 틀렸다는 들이대버리면서 역공을 가하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철저하게 사실관계부터 파악하고 논쟁에 임하고는 합니다.
쉽진 않겠지만 사실이나 주장에 대한 비판과 감정싸움을 동일시 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비판을 해도 가능한 사실을 토대로 비판하고, 자신이 틀렸을 때에는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