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딸을 데려다주려고 차에 태우고 있었다.
그 순간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오늘 유치원에서 미술관 현장학습으로 일찍 가는 날인데
유치원에 가는 시간이 늦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현재 유치원 버스로 출발하고 있고, 딸을 미술관으로 바로 데려다 주어야 할 것 같다고...
순간 마음 속으로 화가 조금 올라왔다.
지각...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이다.
평생 교사로 사셨던 부모님은 규율과 예의범절을 아주 중요시 여기셨다. 그리고 그것을 잘 지키도록 가르치셨다.
그 중에 지각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이다.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지각!
오늘 딸아이가 지각하는 것도 싫고, 또 지각한 상황에서 미술관에 아이를 데려다 주는 것도 싫었다.
표현은 안했지만 전화통화를 뒷자리에서 들은 딸이
"우리 미술관 늦은거에요?ㅜㅜ"라고 기운 빠진 목소리로 말한다.
그런데 그때 내 마음을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사건 -> 해석(반응) - > 감정
해석하는 마인드 셋을 다시 바꾸어보기로한다.
사건 : 유치원 시간이 늦어 딸을 미술관에 데려다 주어야한다
해석 : 기존 = 지각은 좋지 않은 것이고, 비난 받아야한다.
지각생 아빠로 보여지는 모습이 기분이 좋지않다
현재 = 아이들이 유치원 차를 타고 미술관에 먼저 도착해있는 상황에서 딸이 친구들을 만나는 것은
뭔가 재미있고, 신나는 새로운경험이 아닐까?
- 감정 기존 = 화남, 원망, 짜증
현재 = 즐거움, 기대
딸에게 이야기했다.
나 "딸~ 아이들은 유치원 버스로 먼저 와 있을텐데 우리딸은 아빠하고 짠 나타날거야~ 재미있겠지?"
딸 "와~ 신난다. 재미있겠어요. 호호"
나 "다음부턴 우리 지각하지말고 빨리 가도록하자! ㅋㅋ"
`
딸 "네~~~0"
미술관에 가는동안 우리딸은 흥분되고 기대된 마음으로 가게 되었다.
또 미술관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났고, 다들 딸을 환영해주고 즐거워해주었다.
오늘 기분 좋지않게 끝날 수 있었던 상황이, 흥분됨과 기대로 끝나게 되었다.
사건은 사건일 뿐 인생은 해석으로 달라지는 것 같다.
사건 = > 해석 = > 감정
이부분을 전체적으로 마음보기(마음챙김)하여 마인드 셋을 바꾸도록 해보자~~
라이프 코치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