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5km 달리기를 합니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고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
돌아와 샤워를 하고 거울을 봅니다.
나는 내모습에 매일 깜짝 놀라는데
아내는 매일 코웃음 칩니다.
에어컨을 세게 틀어놓고
에어컨과 사랑에 빠져 있습니다.
영원할거 같은 우리의 사랑은
질투의 화신이 되어 돌아온
아내에 의해서 끝나 버립니다.
쇼파에 앉아
아내와 드라마를 봅니다.
아내는 드라마속 남자주인공에
사랑스런 시선을 던지고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TV를 확 커버리고
이리 저리 도망 다닙니다.
기다리며 버려졌던 시간을
작은 행복으로 차곡차곡 쌓아 갑니다.
어차피 올 세상은 올것이니
나는 더 열심히 나를 관리하고
더 열심히 사랑하는 일에 몰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