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좋은건
친구가 좋은 건
내가 나쁜 놈이고 욕심 많은 놈이라는 걸
마구 드러내도 찌푸리지 않고 웃어주기 때문이다.
친구 앞에선 기쁠 때 더 기뻐하고 슬플 때 더울 고
화가 날 땐 더 욕지거리를 퍼부어도 부끄럽지 않다.
친구 앞에선 세상을 향한 어떤 표정 관리도 필요 없다.
나는 감정에 너무 충실해서 표정관리가 안 돼
사회생활에서 실수 할 때가 많았다.
이정도면 우리 편이지 이정도면 친구지 하다가
상대가 나처럼 느끼지 않을 때 항상 실수가 나온다.
나는 과도한 감정의 소비자다. ㅎ ㅎ
나는 주말마다 친구와 커피를 마신다.
호만천변에 있는 작은 까폐에서
친구가 주로 이야기하고 나는 주로 듣고
나는 주로 질문을 하고 친구는 대답하고
steem 폭등할 때 나는 환희 했고
19 하드포크시 춤출 듯이 기뻐했다.
친구가 표정관리좀 하라고 할 때
난 친구 앞에서 까지 표정관리 하기 싫다고 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나에게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해서 공부하라고 할 때
나는 이렇게 말했다
“괜찮아 난 네가 백서야”
친구가 좋은 건
많은 세월 친구로 살아 어떠한 친구의 허물도
웃어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