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추천곡은 칼라 브루니의 Stand by your man 입니다.
쌍둥이를 배에 품은 마눌님께서 명하셨다.
"너는 가서 일본 편의점 모찌롤을 구해오거라!"
나는 주섬주섬 삼디다스를 걸쳐입고 밖으로 나갔다. 30분 동안 동네 씨유를 죄다 돌아다닌 끝에 겨우 초코 모찌롤 하나를 데령하였다.
비록 플레인 모찌롤을 데령하지는 못했지만, 갸륵한 나의 정성에 마마의 질타를 면할 수 있었다.
초코 모찌롤를 쩝쩝 드시더니 말씀하셨다.
"고거 참 맛나네."
임무를 완수하고 쇼파와 한 몸이 되어있는 내게 곧, 또하나의 명이 하달되었다.
"너는 가서 생면식감 탱탱 비빔쫄면을 사오너라!"
나는 지금 삼디다스를 입고 동네를 배회하는 중이다. 7군데가 넘는 편의점과 소형마트를 들렀지만 탱탱 비빔쫄면은 어디에도 없다. 그냥 팔도 비빔면이나 사갈까? 아니면 같은 생면식감 돈고츠 라멘을 사갈까? 아냐. 니가 먹고 싶은걸 사왔다는 질타가 뻔하지 않은가... 풀무원 새끼들은 시리즈를 뿌릴려면 다 뿌리지 비빔쫄면만 없어 왜!!!
나는 거리에 있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친애하는 마눌님은 지금쯤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를 보며 "Stand by your man" 을 흥얼거리고 있을 것이다. 정해인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정해인 ㅆㅂㅅ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