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투기꾼이다.
밤잠을 못이루는 20대라는
뉴스카피는 지난 날의 내모습이었다.
정부가 싫어하는 다주택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나는 투기꾼이다.
나는 투기꾼이라서 행복하다.
대부분 틀렸다고 말하는 투기꾼으로써의 삶은
내가 싫어하는 것들, 견디기 힘든 것들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
나를 조금 더 돈과 시간에서 자유롭게 해준다.
며칠전 명절당일 반려묘 후추가 화장실을 들락날락 반복하는
이상증세를 보였다.
옆동네 동물병원으로 바로 택시를 타고 달려갔다.
만약 내가 투기꾼, 코인러가 아니였다면 그 비용이 부담되어
아픈 후추를 치료해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나는 투기꾼이라서 행복하다.
사람마다 행복의 가치는 다르겠지만
나에겐 한국기업문화는 부조리하고, 옭아맨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시간이 없다면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상 현실에 순응하고 취직해도 나는 많은 돈을 벌지조차 못했다.
그렇다면 모두가 옳다고 말하는 길을 가면
내가 불행해질 확률은 굉장히 높아진다.
반면 투기꾼으로써 삶은 조금 더 주체적이다.
코인에 투자를 하고, 수익금을 부동산과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데 쓰는 일은 재미있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벌 확률이 높아진다.
일하는 시간이 줄어듬으로써 여유와 수면시간과 기회비용이 생성된다.
한때는 모두가 정신차리라고 내가 틀렸다고 했다.
지금의 나는 틀린 삶이 아니라 다른 삶을 살고 있을뿐이다.
나는 투기꾼이라며 욕하는 말들, 시기하는 말들, 원망하는 말들을
기꺼이 들으며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가고 싶다.
나는 대한민국의 한 국민이자, 그저 내가 행복할 길을
찾고싶은 투기꾼이다
돈을 벌되 여유를 잃고 싶지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