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다 커피잔의 추억이 떠올라서요.
그리 오래되지 않았던 그 때, 1990년 중반.
함께 근무하였던 선배님 두 분이 계십니다.
논문 스트레스에 대한 투사로
마주하는 것들에 대한 어려움으로
세상과 소통하지 않고 단절된 생활을 선택했던 그 때.
그 분들과 여행하면서 저는 다시 세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을 그만두고 10년이 훌쩍 지난 시간임에도 어제 만났던 그 느낌은 진심 감사였습니다.
그러면서 열심히 해야겠다 다짐도 했습니다.
그 두 분 중 한 분과 동유럽 여행을 같이 갔다 부다페스트에서 구입한 커피잔입니다.
돌아오는 겨울방학 때 포르투갈 여행을 잡았습니다.
아마도 저는 같이 하지 못 할 것 같아 두 분이 실망하고 계시구요.
제가 학생들 가르치는 직업이기에 그럴 수 있다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고민을 항상 들어주시고 아껴주시고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두 분 건강하세요.
“양샘~~~ 이 커피잔 생각나시죠. 언제 우리 비엔나에서 커피 한 잔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