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것 같다.
하락횡보장에서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면
힘이 된다고, 고맙다는 말을 듣지만,
그 하락횡보가 폭락이 되고 연이은 하락이 이어지게되면
희망적인 이야기는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하고
사람들을 나락에 빠뜨리는 사기꾼 취급을 당하게 된다.
남들과는 반대로 행동하라.
공포에 사라.
이런 말이 더 이상 먹히지 않게 된다.
하락한다는 건 사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이 많다는 것일텐데도
그 다수에 편승해서 같이 팔아버린다.
결국 존버와 물타기는 지옥으로 가는 특급열차가 되고
버텨야 된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조롱과 비웃음의 대상이 된다.
아마 이 글 역시 비웃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나는 아무리 폭락해도 별 감흥이 없다.
왜냐면, 나는 애초에 날려도 큰 타격이 없는
여윳돈으로 투자를 시작했고,
폭락을 한 지금도 초기에 비하면 수익권인데다,
무엇보다 내가 가진 코인 자체는
늘면 늘었지 숫자가 전혀~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는 사람은 돈도 잃고 코인도 잃는다.
하지만 애초에 판다는 선택지 자체를 배제한 사람은
코인이 늘 일만 있을 뿐이다.
아직 현금으로 바꿀 생각도 없고,
언젠가는 현금으로 바꾸는 행위 자체가 필요 없어질 날도 올지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세가 하락하는 지금도
본질적으로는 크게 동요되지 않는다고나 할까.
주식처럼 종목 자체가 상장폐지되고
아무 의미 없는 데이터쪼가리 휴지가 된다면 모를까,
최소한 채굴하는 사람과 지갑 돌리는 사람 사이에서는
여전히 코인이 가치를 지니고 있지 않은가?
여러번 말했지만 나는 이미 이런 상황을 여러번 겪은 사람이다.
그리고 당시에도 이런 소리를 하면 욕을 먹지만
또 상승장이 오면 성지 순례니 뭐니 하는 소리를 한다.
3월에도 비슷했던 것 같다.
그 때도 가격이 폭락했지만 나는 아무 감흥없이 가진 코인을 늘렸고
결국 투자금은 모두 회수된 상태에서
여윳돈으로 또 굴리고 있는 중이다.
(물타기를 한 거니 코인이 늘었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아마 이번에도 비슷하게 될 거다.
전부 단기적인 거다.
최소한 1년, 혹은 3년 5년, 아니면 10년이라도 기다리면 그만 아닌가.
물론 짧지 않은 시간이다.
하지만 못 기다릴 것도 없다.
왜냐면 나 개인적으로 4년 전의 최초 폭락장에 채굴장을 차려서
지금으로 따지면 최소 10억도 넘는 시세의 코인을
날마다 캘 기회를 겨우 하락장이라는 이유 만으로
내 스스로 차 버린 일이 있기 때문에,
4년이란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음을,
그리고 4년 후에는, 아니, 얼마 후의 상승장에는
다시금 그 때가 기회였지 하는 소리를 할 것을
나는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글에 화를 내고 짜증 내는 사람은
아마도 투자 자체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
손해가 나면 한강 가야 되는 사람,
빚으로, 대출로, 남의 돈으로, 혹은 피땀흘려 번 돈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항상 말하지만 그런 돈으로는 투자를 하면 안 된다.
투자란 모 아니면 도다.
궁극적으로 아예 보유하지 않거나 영원히 보유하거나 해야 한다.
(물론 비정상적 급등때는 팔아야 한다.
비정상적 하락 때 파는게 아니라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비쌀때 사서 쌀 때 파는 행위만 반복하게 된다.
단타와 손절은 내가 취급하는 영역이 아니다.
시세와 관계없이 날마다 채굴을 하고 쌀 때 사서
장기 보유하고... 슈퍼컴퓨터도 없고
무한히 동원할 자금도 없이
그저 소소한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나 같은 사람은
그렇게 하는 수 밖에 없다.
그렇지도 않으면서 전문가 따라한다면서
단타하고 손절하고, 하락장이 되면 결국 못견디고
화를 내며 떠났다가, 다시 상승장에 들어오고...
그렇게 반복하는 사람은
결국 모두 잃게 될 것이다.
(1년 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세...
여전히 작년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