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글이라는 싸이트다. 스팀잇에서 활동하기 4년 전부터 활동한 곳인데, 우리나라 최초, 최대의 암호화폐 관련 커뮤니티이고, 규모도 비록 세계적으로는 스팀잇이 더 크겠으나 한국으로만 따지면 kr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곳이다. 이 곳의 운영자인 쌍둥아빠님은 오래 전부터 코인 관련해서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방향을 스팀잇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잡은 것 같다.
내가 회의론에 빠져 있을 때 항상 걱정하던 것이 경쟁자들의 등장이었다. 물론 지금도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스팀잇을 따라한 서비스가 나왔으며 그 외의 비슷한 것들이 많이 나온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땡글이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요즘은 그래도 최고급의 정보가 steemit.com의 주소를 달고 돌아다니지만, 그래도 역사나 전문가의 수로 보자면 땡글이 여전히 강력한 정보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스팀잇과 땡글의 규모 차이는 간단히 알 수 있는데
내가 쓴 이 글은 스팀잇에서 비록 현재까지 56으로 꽤나 높은 보팅을 받았지만 조회수는 380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땡글에 같은 글을 올렸는데 여기서는 추천은 46으로 스팀잇보다는 적지만(땡글은 눈팅회원이 많다) 조회수는 무려 7600에 육박하고 있다.
물론 스팀잇에서도 1만을 넘는 조회수의 글을 쓴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스팀의 자체 조회수라기보다는, 외부 링크가 워낙 많이 걸린 탓에 만들어진 조회수다. 그만큼 아직 스팀의 자체 kr 인원은 얼마 되지 않으며, 땡글의 스팀잇을 발전시킨 듯한 저 서비스는 적어도 kr에서만큼은 강력한 경쟁자가 될 듯 하다.
특히 내가 가장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해당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모든 광고수입은 ESC 코인을 구매하는데 사용해서 ESC의 가치를 순환시킵니다.
이 부분이다. 나는 전에는 스팀잇의 외부 수익 유입이 없는 것이 우려되었다. (비록 그 부분은 12월의 대 펌핑으로 외부 자금이 유입되며 당분간은 문제가 없지만, 항구적인 시스템상으로 보자면 SMT등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
확실한 수익창출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여전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사람들은 스팀잇에 광고가 덕지덕지 붙지 않아서 좋다고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덕지덕지 광고가 붙어도 그 수익이 코인의 구매에 사용되어 코인의 가치를 끌어 올린다면 그게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땡글에서 만드는 ESC는 그런 점을 파고 드는 것 같다. 운영자인 땡글아빠님이 사이트를 통해 어떻게 수익을 내는지 알고 있기에 가능한 발상이 아닌가 싶다. 이런 걸 볼 때면 스팀잇의 발전이 너무 느리다는 사람들의 불만이 다시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경쟁자는 땡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며칠전에 알았는데 이런 것도 있다.
FOLLOW EXTENSION 이라는 곳인데
이름에서부터 노골적으로 그 의미를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이 역시 코인관련 커뮤니티에서 발족하는 코인인데 아직은 개발초기 단계인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경쟁자들이 스팀잇의 단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고 그것들을 개선해서 세계적으로 공략한다면 과연 스팀잇의 선점효과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가 없다.
스팀잇이 좀더 분발해줬으면 한다. 코인계에서 컨셉은 너무나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모든것이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기술적 우위보다는 운영이나 개발 속도가 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스팀잇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는 사람으로서 스팀잇이 꾸준한 개발과 혁신을 통해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경쟁자들의 출현에 뒤쳐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