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애초에 개인 정보를 스팀잇에 올리는 자체를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기 사진을 올리는 분들이 꽤 많다.
뭐, SNS이고 결국 사람이 사람과 만나는 것이니
그것에 대해 별 자각이 없을 수도 있다.
당당한데 뭐가 걱정이냐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거야 개인이 감당하면 그만이다.
문제는, 자기 사진이 아닌 남의 사진을 쓰는 것이고,
또한 자신이 아닌 가족의 사진을 쓰는 거다.
허락이라도 맡으면 모르겠는데
허락도 맡지 않았다면 더 문제다.
이게 왜 문제냐면,
프사는 자신을 나타내는 이미지다.
자기 사진을 쓰면 그러려니 하는데,
가족의 프사를 쓰는 사람들은
대단한 제약을 감수해야 한다.
한마디로 '욕먹을 짓'을 하면 안 된다.
왜냐고?
상대가 욕을 할 때는 그 프사를 떠올리며 욕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 얼굴이 아닌 아내, 남편, 부모님, 자식의 사진을 올린 사람들은
항상 좋은 말만 써야 하고 욕을 해서는 안 되고
원한도 사면 안 된다. 자칫하면 자기가 아닌 남이,
그것도 자기보더 더 사랑하는 가족이 욕을 먹게 된다.
프사에 자기 얼굴 박힌 사람은
가족이라는 이유 만으로 남이 한 행동에 대해
대신 욕을 먹어야 한다.
가족 사진을 프사로 쓰는 사람들은 가급적 사진을 바꾸자.
자신의 얼굴을 쓰던가, 아니면 아예 개인정보는 쓰지 말자.
내가 볼 땐 그게 좋다.
인터넷에 워낙 이상한 놈들이 있고,
예전에 인터넷으로 알던 어떤 분도
잘못 올린 자기 사진 하나 때문에
몇 년간 스토킹을 당했다고 한다.
세상에 미친 놈은 많다.
사랑하는 가족이 자기 때문에 욕을 먹는 일이 생기게 하지 말자.
혹여나 누군가 욕을 할 일이 생기면
그 프사를 떠올리며 욕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