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에서 가진 게 없는 사람이 글만 써서 고래가 되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필연적인 모순에 직면하게 된다. 가진 게 없는데 보상이 크려면 글을 무진장 잘 써서 수많은 사람들의 보팅을 받던가, 혹은 고래 몇 명의 보팅을 받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둘 다 모두 힘들다. 가장 현실적인 한계는, 고래의 수도, 그리고 그들이 가진 보팅 파워도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신입 회원이 늘면 늘수록 그들에게 보팅을 해야 하는 고래는 힘이 부치게 된다. 결국 뉴비들은 생각보다 크지 않은 보상에 스팀을 떠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행위가 어리석은 실수라고, 분명 나중에 후회할 행동이라고 확신한다. 왜냐면, 내가 이미 그렇게 한번 했었고 지금은 그걸 무진장 후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다른 곳에서 스팀을 홍보하면 아직도 다단계나 코인 팔이 정도로 오해를 받는다. 그래서 다시 그런 느낌 나지 않게 진중하게 설명을 했더니 누군가 oldstone님의 글을 퍼 왔다.
https://steemit.com/kr-newbie/@oldstone/3ippuw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딱 저 앞부분만 퍼 와서는 조롱을 했고 다른 댓글들도 모두 그의 말에 찬성하며 비웃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올드스톤님의 글은 처음과는 정 반대의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
당시에는 화가 나기도 했지만, 생각해보니 별 상관은 없었다. 비트코인이 50만원도 안 하던 시절 비웃던 사람들은 2000만원이 넘는 지금도 비웃고 있다. 마찬가지로 저들은 스팀코인이 100만원을 해도 비웃을 사람들이기 때문이고 굳이 저런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를 소개하지 못했음을 안타까워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내가 하는 말도 올드스톤님의 글과 결론은 다를 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게 있다. 올드스톤님은 고래이고, 나는 고래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고래가 아닌 나 역시 결국은 저 글과 같은 결론에 다다랐던 것이다.
지금 당장은 코인을 많이 가진 사람이 보상을 크게 받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도 느낄 것이고 그로 인해 여러 문제들도 발생했다. 그런데 크게 보니까, 정말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 역시 예전에 그런 박탈감에, 내가 고래가 절대 될 수 없겠다는 생각에 스팀을 접은 일이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스팀을 하지 않는다고, 그래서 다른 곳에 간다고 내가 고래가 될 수 있을까? 현실은 어떤가? 현실 역시 고래가 되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물을 것이다. 고래가 될 수도 없다면, 왜 스팀을 해야 하나?
결론부터 말하겠다. 고래가 될 수는 없지만, 될 수도 있다. 말이 웃길 것이다. 모순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틀린 말이 아니다. 내가 말하는 고래는 ‘상대적 고래’이다. 그리고 그 상대는 스티밋을 하지 않는, 그리고 스티밋을 우리보다 늦게 시작한 사람들에 대한 것이다.
물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도 있다. 스티밋에서 우리가 고래가 아니듯, 현실에서 역시 우리는 고래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삶이 절망스럽고 우울하고 전혀 행복한 것이 없는가? 그럴 리가 없다. 아무리 비루한 삶이라도 모두는 삶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으며 그래서 소중한 일상을 살아간다. 우리가 볼 때 못 사는 후진국 사람들이 불행하게 살 것 같지만 그들도 매일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심지어 내전으로 피폐해진 국가의 사람들조차도 그 끔찍한 현실에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기에 때로는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스팀에서 고래가 되지 못한다고 해서 불행한가? 사람들과 소통하고 좋은 정보를 얻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공유하는 것은 고래가 되지 못한다고 해도 충분히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면 결국 기만 아니냐는 말을 할 것이다. 요 며칠 나는 꽤나 쏠쏠한 보상을 얻었기 때문이다. 부정하지 않겠다. 때문에 이제는 정말 핵심적인 내용을 말하겠다.
-지금은 피래지만 그 피래미일지언정 나중에는 상대적 고래가 된다.
물론 지금 글을 쓰고 받는 보상이 많아야 1$에 불과한 사람들은 이런 말이 허황되게 들리고 당장의 현실에 실망을 할지 모른다. 그래서 며칠 해 보고는 떠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정말 멍청한 짓이다! 왜냐면 저 1$는 그냥 1$가 아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1$는 그냥1$ 정도였다. 하지만 요즘 1$는 20$의 가치가 되기도 한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한동안 열심히 했으나 별로 못 버는 것 같아서 40$ 스팀달러 정도를 그대로 잔고로 남겨놓은 채 스팀을 그만두었다. 그런데, 그 40$ 스팀달러가 요 근래 폭등하면서 50여 만원으로 환전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그 금액에 놀라서 그간 부지런히 스팀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지금은 보상이 별로처럼 보일지 몰라도 이게 얼마가 될지.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 나처럼 이제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여윳돈이 생기는 족족 스팀을 사게 될 것이다. (나는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폭락을 하면서 스팀도 당분간은 거기에 따라가다가 디커플링하며 내년 1월즈음에 SMT런칭과 함께 폭등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분할 매수를 하며 저점을 기다리는 중이다.)
때문에 지금 스팀 코인 하나는 오늘 시가로 4500원 정도이지만 이론적으로는 내년에 약 5만원,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이게 30만원이 될지 100만원이 될지 모른다. 안전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그냥 소소한 보상이라도 꾸준히 모아서, 그래서 1스팀코인이라도 모은다면(그리 어렵지 않다. 인사말만 써도 그 정도는 받을 수 있다.아니, 사실 가입만 해도 받을 수 있다.) 그게 몇 년 후 100만원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아니면 용돈 정도로 스팀코인 한 10개 사서 넣어두고 몇년 기다리면 그게 1000만원이 될 지도 모른다.
물론 이렇게 얼마에 사서 기다리면 폭등한다는 것은 폰지사기 홍보처럼 보일 것이다. 더 중요한 내용이 있다. 앞으로 이용자가 폭발하게 된다면 그 때는 이렇게 코인 놓고 코인 먹기 말고 다른 파급력을 지닌다. 이미 올드스톤님이 모두 설명한 내용이지만, 하다못해 구글 애드센스 같은것만 하나 박아도 코인이 없는 사람도 얼마든지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네이버 블로그나 기타 SNS는 어떤가. 천문학적 수익을 올리면서 수익 분배는 하나도 되지 않는다. 나 역시 블로그에 열심히 글을 썼지만 일년에 받는 돈이 1만원 남짓이다. 물론 그 블로그는 돈이 목적은 아닌지라 유지하고 있지만, 스팀에서 지금까지 받은 보상이 현재 기준으로 최소한 백만원도 넘어간다는 걸 생각해보면 그간 착취당했다는 기분이 들 수 밖에 없다.
스팀은 코인을 소유한 것만으로도 주주가 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스팀이 잘 나갈수록 스팀 코인을 가진 사람도 보상을 받는다. 그 자체의 가격도 오르거니와 코인에 따라 새로운 코인을 지급하니 배당의 효과도 있다.
그렇게 스팀이 성장하면, 지금 고래들은 윙클보스 정도의 부자가 될 것이고 고작 코인 수십에서 수백개 가진 사람들 역시 수천에서 수억의 돈을 벌어서, 스팀을 갖지 못한, 스티밋을 다단계라 조롱하고 폰지라 매도한 사람들과 비교해서 ‘상대적 고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혹여나 생각처럼 스티밋이 크지 못한다고 하면 또 어떠랴. 저런 네이버 블로그 따위보다는 그래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보상을 주고, 또한 양질의 자료가 많은 이 스티밋은, 비록 내가 고래가 되지 못해 큰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해도, SNS본연의 기능을 가지고 그저 쓰고 읽고 즐기면 그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