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이라는 단어 자체가 노오오오력이라며 조롱의 대상이 되는 걸 볼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낀다. 노력은 아무 죄가 없다. 노력이라는 건 중립적이고 때로는 명확한 길을 안내해주기도 한다. 대게는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이 노력을 조롱하곤 한다.
노력이 조롱받는 이유는 이해가 된다. 보통은 힘들고 명확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 숫자가 필요하다. 명확한 지표가 있다면 노력은 보다 명확해진다.
가령 스팀잇에서의 노력이 의미하는 바는 숫자로 간단히 정리가 될 수 있다. 내가 뉴비에게 제시한 기준은 이거였다. 팔로워 100명, 게시글 500개, 1일 1포스팅으로 30개. 이 도전과제를 달성하고도 보상이 $1을 넘지 못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단언 컨데 나는 그런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그 정도 하고도 0인 사람은 징징글 한방에 $100을 달성하며 대번에 만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꽤 잘나간다는 사람들의 글을 살펴보라. 그들 역시 초기에는 0으로 시작하는 글이 즐비하다. 그리고 잘나가는 지금 그들의 지표를 살펴보라. 팔로워가 몇 명인지, 포스팅은 몇 개인지, 일주일에 몇 개의 글을 쓰는 지 등등...
노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은 그래서 거짓말이다. 노력은 눈에 보인다. 특히나 블록체인으로 모두 기록되는 스팀잇은 더더욱 그렇다. 다 남는다. 누구나 납득할 만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도 보상이 적은 사람은 없다. 마찬가지로 누가 봐도 저 사람은 미친 것 같이 활발하게 활동한다고 한다면 최소한 남들보다는 보상이 낫다.
그런 게 노력이다. 지표화가 가능한 것. 그래서 남들과 비교가 가능한 것.
물론 항상 공정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누구는 적은 노력으로 큰 보상을 얻고 누구는 들인 노력에 비해 적은 보상을 얻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건 극단적인 경우다. 노력은 대부분 보상 받는다. 그리고, 허울 좋은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이창호 사범의 말을 인용하겠다.
“노력하는 자체로 이미 성공이다.”
목표를 위해 노력을 하지만 그 목표가 달성되었을 때 느껴지는 즐거움은 거의 그 순간뿐이다. 오히려 돌이켜보면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한 시간 자체가 뿌듯하고 보람있고 재밌었음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내 스파는 지금 3300이다. 2450명의 팔로워와 6750개의 댓글과 포스팅에 대한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다. 과연 내가 이런 노력 없이 그냥 뚝하고 3300의 스파가 생겼다면, 그 둘의 만족감은 과연 같을까?
노력은 애매한 게 아니다. 노력은 일종의 노가다다. 노력은 숫자다. 노력은 남들과의 비교 가능한 숫자다. 남들이 글 하나 쓸 때 나는 두개 쓰고, 남들이 대댓글 안 달 때 나는 달고, 남들이 댓글 10개 달 때 나는 20개 달고. 그런 게 다 노력이고 남들보다 높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불평과 불만 때문에 화가날 때는 자신에게 물어보자. 과연 얼마나 노력을 했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