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래소 폐쇄로 말들이 많다. 세계 시세를 이끌던 한국의 시세가 왕따를 당하고, 정부까지 강력 규제를 한다고 하자 세계시세도 꼴아 박고 있다. 요근래 시작한 사람들은 아마 어제오늘 지옥을 체험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혹은 더 이전을 생각해보자. 비트코인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고, 한국에 거래소도 없고, 그래서 코인들의 시세가 훨씬 전이었던 시점을. 그들은 그 때도 코인을 캤고 거래했다. 그런게 가능하게 만들어진 게 애초에 코인 아니던가. 그렇다면 과연 지금의 폭락은 주식에서 말하는 펀더멘털의 훼손 때문인가? 아니면 편협한 정부의 규제 때문인가?
물론 그런 규제마저 포함한 도박적 요소를 코인의 펀더멘털이라 여기는 사람이라면 이쯤에서 손절하고 빠져도 상관은 없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코인에 관심을 가지고, 오르던 말던, 그래서 900원 하던 게 다시 200원이 되어도 웃으며 4000원을 기다렸던 사람에게는, 이런 심각한 상황도 그저 평범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이벤트라 여길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아마도 거래소는 한국 거래소밖에 모르는, 그래서 한국의 거래소에 거액이 들어있는 사람들은 마치 죽음이 눈앞에 들어온 것처럼 심란한 기분일 것이다. 하지만 채굴하는 사람들, 혹은 외국 거래소를 쓰는 사람들, 좀 더 먼 훗날을 보는 사람들은 지금의 폭락도 그다지 크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들에게는 1000원이 10000원으로 올랐다가 다시 5000원이 된 것 뿐이니까.
언제나 폭락은 줍는 타이밍이었다. 나는 매번 코인 가격이 폭락할 때마다 우상향을 말했고 그 예측은 매번 맞았다. 과연 한국의 거래소가 폐쇄된다고, 정부가 코인을 규제한다고 해서 세계의 모든 코인이 망할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중국에서는 코인을 금지했지만 여전히 더 많은 거래소와 자금이 홍콩에 생기고 몰려들었다. 한국 정부의 규제는 한국 거래소와 세계 시세에 단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조정이 장기적으로는 기회가 된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나는 지금부터 줍기 시작해서 더 떨어지면 더 주워 담을 것이다. 그리고 몇 년이 되든 쭈욱 기다려 볼 것이다. 지금까지 코인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해 왔다. 시세가 떨어진다는 것은 던지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다. 성공하는 투자가는 항상 반대로 행동한다. 남들이 던질 땐 줍는다
대마불사라 하였다. 코인은 이미 대마를 넘어 초 대마가 되어 있다. 죽이려고 해도 죽을 수가 없다. 모든 규제와 모든 거래소 폐쇄 속에서도 남 몰래 캐지는 코인과 거래되는 코인은 계속 늘어날 것이고 어느 순간 통제 불능이 되어 자연스럽게 스스로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