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주부님의 깜짝 이벤트 “내가 그리운 음식” 을 주제로 오늘 포스팅을 채워봅니다.
발단은.. ㅋㅋ
이런 이유로 빼박 못하고 어제 집에서 오랜만에 집밥을 먹었네요 ^^ ㅋㅋ
전자렌지 간장버터밥과 계란찜
막상 하고 보니까 레시피도 별거 없고 오랜만에 먹었더니 예전에 그렇게 맛있었는데 옛날맛도 안나는것 같고.. 사진도 안이쁘게 나와서 조금 시무룩 했지만...모든 경연대회는 스토리 텔링이 90%!!라고 믿기에, 이런 간단한 요리를 고른 이유부터 설명드려야할것 같아요
처음에 그리운 음식을 떠올릴때, 이거저거 떠오르는게 많았어요. 특히 전 외할머니가 개성분이시라 보쌈김치, 묽게 먹는 경단... 이런 개성음식들이 떠오르더라구요. 특이하면서도 잘 안먹는 그리운 음식들이죠. 그치만 사실 1년에 몇번 해먹어요 ㅎㅎ 아직 이모랑 엄마가 할머니로부터 이어받은 저런 음식들을 많이 해주셔서 지금도 먹기에 “그리운” 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것 같더라구요.
옛날엔 많이 먹었는데 지금은 잘 안먹는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떠오른 음식입니다.
간장버터밥과 계란찜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 가면 아이가 혼자남아 집에서 할수 있는 요리
저희 부모님은 맞벌이라서 어렸을때부터 집에서 혼자 점심이나 저녁을 먹는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다행히 엄마가 교사셔서 일찍 퇴근후 대부분 저녁을 같이 먹었지만 가끔 혼자 먹게 되는 날엔 엄마가 혼자라도 꼭 챙겨먹으라고 알려준 레시피에요.
초등학교 들어가기 조금 전부터 한 10살때까지 굉장히 많이 해먹었던 음식입니다.
집에 혼자 남아있는 아이가 불 없이 어떤 요리를 할수 있을까요? 선택의 폭은 많지 않은것 같아요.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대충 꺼내서 먹을수도 있지만 엄만 그래도 혼자서라도 따뜻하게 한끼 먹을수 있는 레시피를 알려주고 싶으셨나봐요.
레시피
준비물 : 햇반, 버터조금, 계란2개, 물(계란과1:1부피), 소금 조금, 간장 조금
먼저 버터간장밥 만드는법
1.햇반을 데워서 그릇에 덜고, 가운데를 움푹 판 다음 버터를 올린다
2.간장조금을 넣고 비빈다.
끝.....😅
다음은 계란찜 만드는법
1.계란 두개를 푼다
2.계란물과 동일한 양의 물을 넣는다(1:1)
3.소금 조금 넣는다
4.전자레인지에 2개기준으로 3분 데운다(계란1개할꺼면 시간 좀 줄이면 됨)
끝.....😅
레시피는 정말 별게 없어요. 그도 그럴것이 10살 미만의 어린아이가 혼자 쉽게 할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복잡하면 안됩니다 ㅋㅋ
하지만 사진을 찍고 보니 너무 허전하고 안이쁜것 같아서 급하게 계란후라이도 하나 올려봤어요
보기는 훨씬 낫네요.
근데 이상하게 추억의 맛이라 그런가... 전 계란후라이 없이 먹는게 더 맛있더라구요.
요즘은 맞벌이가 정말 많은데 저 어렸을때만해도 그렇지 않았었거든요. 가끔 학교에서 넘어져서 다치고 쩔뚝거리고 돌아와서 혼자 후시딘 바르거나, 갑자기 소나기라도 오면 다른 친구들은 엄마가 우산들고 찾아오는데 혼자 책가방 머리에 이고 뛰어다니고... 그런게 어린마음에 얼마나 속상했는지 투정도 많이 부렸던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도 속상하셨을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간단한 레시피를 알려주면서 엄마나 아빠가 챙겨주지 못할때 혼자서라도 따뜻하게 챙겨먹으라고 하셨던것 같습니다.
맛은 사실 제가 기억했던 그 맛은 아니었어요. 옛날엔 진짜 존맛탱!>.< 이었는데 아마 제가 직접한거라 더 맛있게 느껴졌나봐요. ㅎㅎ 혼자 이렇게 해먹는거 좋아했거든요.
글쎄요 그땐 버터가 아니라 마가린이라 더 맛있었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