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사회는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할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는 인재상으로 ‘π(파이)형 인간’을 말한다. 사람을 지식의 넓이와 깊이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인간형으로 분류하는데 그 가운데 하나다.
특정 분야에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전문가적 자질을 발휘하는 사람을 ‘I(아이)형 인간’이라고 부른다. 알파벳 I 모양처럼 한 분야를 깊이 팠다는 뜻이다. I형 인간은 지식의 깊이는 갖췄지만, 지식의 폭이 좁다는 단점이 있다.
I에서 가로획을 길게 그은 모양인 ‘T(티)형 인간’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적 자질에 더해 폭넓은 교양을 지닌 사람으로, 현재 많은 기업들이 바라는 인재다.
두 개의 T가 합쳐진 모양의 ‘π(파이)형 인간’은 T형 인간에서 한 단계 발전된 개념이다. 두 가지 이상 분야에 전문가 자질을 갖추고 있으면서 폭넓은 교양을 지닌 인재라 한다. π형 인간은 설령 한 분야에서 실패하더라도 다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어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미래 사회에서 살아남기에 유리하다. π형 인간이 되려면 평생 새로운 지식을 익히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지혜를 연마해야 한다.
'코이'라는 물고기가 있다.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에 따라 몸집 크기가 달라진다고 한다. 원래 미국 비단잉어의 한 종류인데 일본 사람들이 수입해 기르면서 '코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관상용으로 집에 있는 작은 어항에서 기르면 5-8cm로 자라고, 수족관이나 연못에서 키우면 15-25cm로, 큰 강에서 온전히 성장하게 되면 90-120cm까지 자란다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어떻게 1미터가 넘는 몸집을 가질 수 있는데 5cm밖에 자라지 않을 수도 있단 말인가?
나야 그렇지만 앞으로 미래를 짊어지고 갈 우리 아이들은 집에 있는 작은 어항이 아니라 큰 강에서 코이 물고기 처럼 자신의 모든 잠재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은 모두 그러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자꾸 집 속 어항 안에 가두어둘 뿐이어서 문제다.
바로 π형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길러주는 교육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