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디엘엘입니다!
(오늘만큼은 둥이 엄마라고 소개하고 싶지 않...ㅠ)
멘붕 외출의 후유증으로 머리가 다 지끈거려요ㅠ
둥이들이랑 외출하며 애용하는 1인 자전거가 있어요
한 명씩 태우고 친정엄마랑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안 다니는 한적한 산책길에서
둥이들을 잠깐 내려주는데....
자전거에서 내려오면 둥이들이
제 자전거를 끌고 간다고 해요
저는 계속 지켜보고 함께 걸으면서
되도록 스스로 하고픈 대로 하게 그냥 두지요
오늘도 둘이 제 자전거를 끈다고 열심히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랄라가 풀숲 쪽으로 가네요?
위험할 수도 있어서 얼른 자전거 방향을 바꿔줬어요
풀숲 너머엔 개울이 있거든요
ㅠㅠㅠㅠㅠ
저는 정말 이게 그렇게 잘 못한 일인지...하...
눈물
콧물
으엉엉 소리치며 울기
거기에 안 온다고 버티기...
제가 그랬죠
풀숲으로 가면 아야해, 물에 빠지면 아이 무서워..
네...통하지 않았지요

울다가요

뭔가 소리가 나면 또 궁금한지 쳐다보고요...
(그러면서 제 말은 귓등으로 듣고요..ㅠㅠ)
그거 자전거 핸들 한 번 살짝 돌린게 그렇게 잘 못인가요?
진짜 서러워서 저도 울 뻔했어요
풀숲으로 가든 말든 놔뒀어야 만족했을지...
더 서러웠던 건...
할머니가 가서 달래자 금방 기분 좋아져서 막 웃는 거예요
와!!

어이없어서 5분간 랄라 안 쳐다봤어요
저도 감정이 있단 걸 알려주려고요
하지만 할머니랑 꽁냥꽁냥 하느라 저는 안중에도 없이

가버리네요...

다람쥐도 찾지 않는 밤 신세=내 신세

외로이 서 있는 새 신세=내 신세

혼자 피었니? 외로워 마...내가 있단다

넌 좋겠다 짝꿍이 있어서...
역시 예술가는 고독해야 하는 것인지...
사진이 막 예술로다가 찍히네요!
(그렇다고 해주세요!! 파워 당당!!)ㅎㅎ

생전 안 보이던 네잎클로버까지 보이고요..
제가 고민인 건
이제 29개월 아이의 고집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인데요
그냥 계속 다독이고 타이르고 받아주는 게 맞는지
아님 고집을 꺾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ㅠ
사실 꺾는다고 꺾어질 지도 의문입니다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눈물표시 잔뜩 넣고 싶은데 마무리는 즐겁고 싶어서...
대신 하트하트해 봅니다
편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