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침묵에는
이유가 없다.
한 여름,
작열하는 태양을 등지고 있는 듯한
숨막히는
나의 침묵
나의 침묵은
기도가 아니다.
한 낮의 몽환 중에 즐기는
인생의 덧없음이여,
내 청춘이여!
대학시절 습작한 시를 모아놓은 바인더를 책꽂이 구석에서 발견했다.
스무살... 어떤 마음으로 이렇게 썼을까...지금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 때의 나는 치열했고, 목말랐고, 두려웠던 것 같다.
그렇다고 고작 스무살이 인생의 덧없음을 논하다니...
좀 오글거리는 면도 없잖아 있는 것 같고...
인생을 논하는 시는 30년 후에나 다시 한 번 써볼까 싶다...
지금은 그냥 이대로 괜찮은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