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운 것은 비단 놓고 온 것 뿐일까
아직 만나지 못한 그리움은
있으면 안 되는 것일까?
기어이 사랑을 꿈꾸고
기어이 꿈을 이루고
결국은 다 가진 듯 보여도
아직 머물지 못한 그리움이 있다
손에 잡힐 듯 갖지 못한 계절이 있다
그저 그리움이라고,
아직 만나지 못한 마음이라고
그런 것도 있을 수 있다고
혼자 입 속에 되뇌어 본다.
차마 듣지 못한 인사에
혼자 대답해본다.
소리 없이 온 계절이 채 꽃망울을 떠트리기도 전에 시들어 버린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에, 차디 찬 바람에 비명도 지르지 못한채
그만 간다는 인사도 남기지 못하고 허망하게 떠나버렸습니다
봄이면 자목련 향기를 맡으며
이제 정말 봄이다...
위안했는데...
올해는 그 작은 숨마저 즐길 수 없어 너무나 그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