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별을 통보 받았을 때..
미련이 남지않도록 매달리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별도 시간이 흐르면 추억이 되니까.
그렇기 때문에 상대의 기억에도 오래 남을텐데..
매달리는 모습을 그 사람 기억속에 남기고 싶지 않아요.
자존심..? 글쎄요. 변해버린 마음이 매달린다고 달라질까요?
이별을 말했을 땐 이미.. 마음은 떠난 후인데..
내가 매달려봤자 그에게 난, 더욱 추하게 남을 뿐이죠.
지금까지 아름답던 추억이 무색하게만 할 뿐이죠.
힘들겠지만 보내줘야할 땐 그냥 보내주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보내야할 때 보내지 못하고 끝까지 매달리다 끝나버리면..
그러면 미련이 남지 않을까요?
어차피 헤어진다면, 그 사랑은 이미 미완성인거에요.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엔 미련이 남기 마련이지요.
미련이 남는 게 마찬가지라면 이별도 좀 이쁘게 했음 싶어요.
그의 기억에 마지막 내 모습도 좋게 남길 바래요.
나중에라도 이별했을 때를 떠올리며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내가 그에게 왜 그렇게 매달렸을까..
라고 생각하는 것보단 낫잖아요.
그런 생각하며 그가 날 얼마나 끔찍하게 생각할까.
하는 것보단 그저 끝나버린 사랑을 혼자 아쉬워하는 편이 낫잖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물론 저도.. 이별한 전 남자친구가 가끔 그리울 때가 있어요.
그 사람이 내겐 첫사랑이었으니까..
그래도 그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 딱한번 다시 물어보고..
그 이후론 다시 전화 안한 거 후회 안해요. 잘한 거 같아요.
1주일 뒤에 그를 소개시켜준 언니에게 내 안부를 묻는 그의 전화가 왔었고,
3개월 뒤엔 내게 전화가 왔었거든요..
그냥 그렇게.. 친구로라도 남을 걸 그랬지.. 라는 미련을..
오히려 내가 그에게 남겨줬던 것 같네요.
암튼.. 이별은 쿨한 게 나중에도 좋은 것 같아요..
헤어지면 아프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그 앞에선 당당하고 싶어요.
울고불고 가지말라고 떼쓰는 대신 자존심 지키고 싶어요.
그냥 그런 모습으로 남고, 쿨하게 보내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