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my 드미입니다. 석사졸업 논문을 작성하고, 제본 맡겼던 것이 며칠전에 도착했습니다. 이로써 정말 논문이 최종 완료 되었습니다.
제본이 도착했을 때는 빨리 도서관에 제출하자(도서관 학술지원실에 제출하는 것도 졸업논문을 위한 필수 행정절차였죠) 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 제본된 논문들을 정리하고 펼쳐보면서 여러 생각과 감정들이 지나가더군요.
먼저 졸업논문을 쓰기까지 스팀잇의 도움이 상당히 컸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 한 동안 계획프로젝트를 실천했었습니다. 매일 세웠던 계획 중에 하나가 ‘논문 작업하기’ 였는데, 스팀잇에서 계획 세우고 실천하며 보고하는 작업을 통해 큰 동기와 원동력이 되었죠. 그리고 논문작업을 위해 필요한 이론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공부한 내용들을 복습하고, 스팀이언들과 공유하기 위해 포스팅을 하곤 했습니다. 이는 이후에 논문 정리와 전체적인 틀을 구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죠.
계획프로젝트와 논문작업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습니다. 오늘도 힘내시라-, 계획점검하러 왔습니다, 오늘 계획한 것들 다 실천한 것 축하한다-, 오늘 못했지만 내일은 더 잘할 거라 믿는다-등등 스팀잇에서 격려를 받으면서 논문작업을 해왔습니다. 그분들과 함께 논문 작업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죠.
사실 저는 졸업논문을 쓰기까지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습니다. 심리학에서 임상심리를 전공하는 석사생들은 졸업이후에 병원 시험을 봐야하는데, 이 병원 시험 기간이 졸업 논문 작업 시기와 겹치면 너무나도 힘들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조기졸업을 하고, 병원시험에 올인 할 계획에 있었죠(조기졸업을 하는 방법이 논문을 한 학기 일찍 쓰고 승인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기졸업 준비를 열심히 했었습니다. 한 학기 위 선배들과 논문세미나를 함께 참여했었고, 교수님 만나뵈면서 조기졸업 준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지도교수님의 승인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고(제가 많이 부족했죠), 더 이상 연구를 진행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조기졸업에 실패하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조기졸업를 하지 못하면 7월부터 논문작업과 병원시험을 함께 준비해야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었죠. 병원시험이 전국에 있는 임상심리 전공 석사생들과 경쟁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험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집중하기 참 어려웠습니다. 논문작업할 때에는 ‘병원시험 준비해야하는데...’ 하며 집중 못하고, 병원시험 준비할 때에는 ‘논문작업해야하는데...’ 하며 불안 했었죠. 그래도 이런 상황속에서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과 한풀이도 하고, 앞서간 사람들에게 위로와 조언을, 스팀잇에서는 격려와 응원을 받으며 그 시기를 어렵게 거쳐왔습니다. 결코 쉽게 이루어진 결과물이 아니라서 그런지 많은 애정이 느껴지는 논문입니다.
제작된 논문을 보면서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그때가 많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