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월요일부터는 긴긴 백수 생활을 청산해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들어 와이프와 가볍게 맥주 한잔을 하기로 했다.
막걸리를 먹어야 하지만 사러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에 그냥 맥주로 대체하고 간단하게 김치전 한장 부쳐서 한잔 마시고 얘기를 꺼낸다. 김치전 비쥬얼이 너무나 별로네. 맛은 괜찮았는데.
여하간 일단은 9월부터 다시 일을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하니 잠시동안의 정적이 흐르고, 일단 가보고 이번에도 내키지 않으면 그냥 때려치고 나오겠다고 하니 와이프도 그러라고 하면서 비교적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7개월 정도 쉬었나? 마치 첫 입사하는 신입사원의 기분이다. 일하는 감각도 모두 잊어버렸고 아침에 일찍 일어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같이 부를 축적하자는 공통의 목적으로 의기투합해서 이번에는 일에대한 자존심 같은건 개나 줘버리고 돈을 버는데만 집중해야겠다. 그 와중에도 스팀잇을 틈틈히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일하는 시간에도 스팀잇이나 몇달간 해왔던 걸 병행하면서 하겠단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