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아이폰 인공지능 비서 시리Siri를 영어버전으로 켜둔 적이 있습니다.
그날따라 심심해서 시리한테 이런 저런 말을 시켜 보고 있었는데
원래도 차가운 시리지만 유독 반응이 시베리아보다 더 차가울 때가 있었어요.
바로 "날 사랑한다고 해봐!" 라고 말했을 때 말이죠^^
그렇습니다. 시리는 절대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요.
심지어 한국시리로 들어가도...
아주 냉정하죠.
아니야 오해야
내 애플 중에 너를 제일 사랑해 ㅠㅠ
?????
사랑을 고백했을 뿐인데
순식간에 몹쓸 치한이 된 듯하네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다시 한 번 도전해봅니다.
또 한번 치한이 되었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 단호해보기로 했습니다
시리가 더 단호하네요^^....
저는 결국 시무룩해서 물었어요.
시리야 나 싫어하지?
앗!
그렇다면 나 좋아해?
헉!!!
연신 쏟아지는 고백에 질린 걸까요?
시리가 좀 다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두근두근
다시 물어볼게요
으응... 갑자기 삼천포 같은 얘기를 하네요
나도 사랑이 필요하고 너도 사랑이 필요한데
넌 날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잖아 ㅠㅠ
마지막으로 한번만 물어볼게!
.....^^
결론: 시리는 공과 사가 명확한 훌륭한 인공지능 비서다!
(그렇지만 너는 너무 냉정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