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 P2P 시장의 전체적인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데이터를 쉽게 추출할 수 있는 한국P2P금융협회 55개의 회원사의 실적을 보겠습니다. '17년 6월 30일 기준으로 1조 1,630억원입니다. 1조가 넘었다면 대단한 수치처럼 생각되지만 현재 가계대출만 700조가 넘으며 기업대출까지 포함하면 P2P는 아직 대한민국 전체 대출시장에 0.1%도 안되는 아주 작은 시장입니다. 하지만 그 성장세는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국가기관에서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체 1조 1,630억원 중에 제가 절대 투자하지 말아야할 상품으로 말씀드린 상품이 약 78%로 80%에 육박합니다. 한국 P2P 금융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약 100개의 회사들도 크게 비율은 변하지 않습니다. P2P 시장에 나온 약 80%는 저는 절대 투자 하지 말아야할 상품으로 보고 나머지 20%도 회사와 상품을 꼼꼼히 따져서 약 5% 미만의 상품만이 투자 가능한 범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왜? 왜? 절대 투자하지 말아야할 상품이 핀테크라는 이름으로 P2P 시장으로 몰려 올까요?
첫번째는 기존 대출시장에서 대출을 거부당했거나 한도가 작기 때문입니다. P2P 시장은 아직 법제화가 되어 있지 않고 한국P2P금융협회라는 말도 안되는 상인 집단이 투자자를 보호한다고는 하지만 대출 규모만 자랑할 뿐이며 각 상품별로 고지해야할 서류와 그 서류를 챙겼는지 투자자에게 알려주지도, 검토하지도 않습니다. 한도도 자기 마음대로이며 모든게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무법지대입니다. 모르는 놈은 코베이는 그런 영역입니다.
두번째는 대출이 손쉽기 때문입니다. 소위 말하는 프로(대출자)가 보기에는 P2P회사나 투자자나 모두 호구입니다. 무슨 서류를 챙겨야할지도 모르고 연체가 되면 손쉽게 포기해버리고 상대하기도 아주 쉽습니다. 대출 규모에 비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출자를 상대하기 쉽지 않습니다. 채권추심을 할 줄도 모르고 권한도 능력도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세번째는 대출자나 P2P회사에게는 이익이 많이 남기 때문입니다. 한국P2P금융협회는 대출시장의 건전화를 위한다는 헛소리를 외치면서 대출금리를 20%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지들이 국가기관인가요? 대부업법도 27.9%까지 허용합니다.) 하지만 P2P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소위 말하는 상품권을 쏟아내는 상품들 실제 대출 금리와 수수료를 알게되면 엄청난 배신감을 느낄 것입니다. 그 만큼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이율이 높은 것인데 위험은 그대로 유지되고 이율만 20%로 깍여서 출시되는 것이죠. 그러니 P2P회사와 대출자는 많이 남지만 철저하게 투자자 중심으로 호구가 결정되는 판입니다. 특히나 절대 투자하지 말아야할 상품은 더욱 그렇습니다.
1조의 대출 규모 중에 약 5%인 500억원 정도만이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수준이며 나머지는 폭탄 돌리기이자 쓰레기입니다.
P2P 회사, 한국P2P금융협회, 상품권에 맛들린 투자자들 모두가 P2P 투자 현실의 진실을 모르거나 말하려하지 않습니다. 그 속에서 치열하게 공부해야 살아남습니다. 자료는 충분하지 않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부디 성공을 기원합니다. (*P2P 투자의 95% 이상은 기존에 대부업에서 있던 투자 모델)
2017.07.30, beid@proton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