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인클럽입니다. 님이 클럽으로 불러주셨는데 어감이 나쁘지 않네요. 오늘은 좀 감동적인 영화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두 개의 빛: 릴루미노
상영시간이 30분으로 매우 짧은 영화입니다. 시각 장애인의 애환과 사랑을 담은 영화인데요. 박형식님과 한지민님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두분다 너무 멋지고 예쁘고 연기도 너무 훌륭합니다.
불꺼진 회사 사무실 점심시간에 영화를 봤습니다. 사람도 없고 하니 마치 영화관에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영화 속에 금방 빠져 들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시각 장애가 있는 남녀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보다는 그들은 나보다 더 자유럽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로에게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꺼리낌이 없었습니다.
서로의 얼굴도 보이지 않지만 감정적으로 좋다고 느끼면 그냥 좋아한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그들을 보니 오히려 가진게 많은 내가 그들보다 못한 자유를 가진 것 같은 느낌에 장애자 같이 느껴졌습니다.
오히려 눈이 멀쩡한 내가 그들의 당당한 모습을 보고 장애자 처럼 느꼈졌습니다.
영화는 아쉽게도 금새 끝났습니다. 보면서 환희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나올락말락 하던 눈물이 팡터지며 흘러내렸습니다. 웃음을 주는 영화는 많아도 울음을 주는 영화는 많지 않습니다. 눈물나게 하는 영화를 만나면 내가 살아있음을, 내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