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참으로 기분이 좋다
장모님 건강이 조금 안좋아서 주말을 이용해서 용인으로 내려왔다
장모님 댁은 용인 파인리조트 바로 앞이다
처음 시골에서 이곳으로 이사 왔을때는 집도 드문 드문 몇 채 없었는데
지금은 앞 뒤로 보이는 곳이 모두 건물이다
예전 이곳은 논이 많아서 가을 아침이면 이슬을 맞으며 논밭길 산책을 하는 것을 좋아 했는데
요즘은 이런 호사로움을 즐길수 없다
#2 오늘은 참으로 기분이 좋다
아침부터 앞집 닭 새끼가 얼마나 목청높여 울어 되는지 새벽 5시에 일어났다
늘 습관처럼 화장실로 향했고 오랬만에 똥도 시원하게 쌋다
그래서 참으로 기분이 좋다
#3 오늘은 참으로 기분이 좋다
똥을 싸고 왔는데도 앞집 닭새끼가 계속 울어되 다시 누웠는데도 잠이 오지 않는다
창문을 살짝 열었는데 보슬비가 내린다
아~~~ 내가 좋아 하는 비가 내린다
그러니 참으로 기분이 좋다
나는 왠지 비가 내리면 기분이 좋다
똥도 시원하게 싸고 봄비도 내리고 멀리 보이는 운무까지 나를 기분 좋게 한다
#4 오늘은 참으로 기분이 좋다
앞집 닭새끼가 엄청 울어되니 옆에 있던 개새끼도 조용히 하라고 짖어댄다
개새끼가 얼마나 짖어되는지 닭새끼는 얼마후 깨갱 거리며 조용하다
역시 황금 개띠해라 그런지 개새끼가 이겼나 보다
#5 오늘은 참으로 기분이 좋다
닭새끼 울움도 멈추고 개새끼 짖는것도 멈추니
어느새 날이 밝아 오기 시작했다
그러니 이번에 까치새끼가 울어되는거 아닌가
이놈은 언제 들어도 기분상인지 몰라도 너무나 기분이 좋다
아마도 소리를 들어보니 여러놈인것 같다
#6 오늘은 참으로 기분이 좋다
새벽에 일어나서 시원하게 똥도싸고
비오는 소리에 닭새끼 울음도 개새끼 짖는 소리도 까치놈 소리도 들이니
오랜만에 혼자만의 호사로움을 느꼈다
#7 오늘은 참으로 기분이 좋다
이렇게 잡생각 없이 글을 쓰고 나니
졸음이 시작된다
늦잠을 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