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연히 유리에 비친 아주 작은 무지개를 만난 이야기를 포스팅했어요. 서울에서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를 본 기억조차 희미하였기에 무척이나 반가웠거든요.
작은 무지개 덕분에 오래전에 보았던 무지개가 떠올랐어요. 쿠바의 비냘레스 에서 아바나 로 가는 도로에서 만난 무지개지요. 도시의 건물이나 산에 가려지지 않은 온전한 형태의 무지개는 그때 처음 보았어요.
그야말로, 반원으로 선명한 커다란 무지개였어요. 무지개가 피어난 곳이 가까워서, 한 화면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쌍무지개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내 가슴 속에서 빛나고 있어요.
무지개는 물과 공기와 빛이 만들어 낸 단순한 자연 현상이어요. 하지만 무지개를 보며 행복해 하는 내가 함께 한다면 무지개는 축복이 되기도 해요.
그날 이후... 나에게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어요. 쿠바에서 만난 무지개는 행운의 무지개였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