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박이야 운수가 대박이야 올해는 대박이야 아~ 완전 팔자가 좋아
사주 좋아 관상도 쏘쏘 좋아 손금도 완전 좋아 오늘의 운세도 좋아
3월 24일
땅에서 자란 나무에 가려지는 무지개.
난 이런 광경을 본 적이 거의 없다.
차를 끌고 가면 저 무지개를 만질 수 있을까.
어느 애니메이션에서처럼 무지개를 통과하는 내 손을 볼 수 있을까.
정말 꿈에서나 상상했던 모습이기에
네 바퀴가 달린 자동차 따위로는 갈 수 없을 거 같다. 아니 허락하지 않을 거 같다.
날 수 있다면...
하 걱정은 걱정은 하지마 지지리 궁상은 떨지마
울다가 웃다가 하지마 털이 난단다 가슴 쫙피고 어깨 쫙피고 완전 쫙피는 인생
어제 그렇게 차 안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오늘도 하루 종일 비가 엄청나게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 하고 있다.
한치 앞이 안보여 차를 몰 수 없을 정도로 비가 내리는 경험도 참 오랜만에 해보는 거 같다.
그냥 달려도 9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
해가 떠있는 동안 도착하는 건 무리겠구나.
어쩔 수 없을 땐 즐겨야지 뭐.
오늘도 고래고래 노래를 부른다.
니 팔자야 또 대박 니 팔자야 또 대박 니 팔자야 또 대박 걱정은 개나 줘
재촉하진 말아요 아무 말도 준비 못했죠
그대같은 사랑은 처음이라 표현이 좀 서툰거죠.
more than words - 5tion
어느 쪽을 봐도 끝없이 펼쳐진 골드코스트의 해변.
차로 달려도 40분이 걸린다는 황금해변의 한 중간에 서서
연신 몸을 돌려본다.
늘 어디선가 봐왔던 바닷가. 그 익숙한 바닷가가 이렇게 압도적으로 다가오다니.
이래서 골드코스트, 골드코스트 하는구나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모두 쉽게 애기하죠 작은 떨림마저 사랑이라
하지만 이토록 소중한 느낌은 자주 오지는 않을텐데.
이 바큇자국을 따라가 이 길고긴 백사장의 끝에서
한 눈에 모든 걸 담고 싶어진다.
몸을 돌리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전망대.
원하던 곳에 서 있어도 맘에 차지 않는다.
연신 셔터를 눌러 보지만 뭔가 부족하다
한참을 쳐다본 끝에 알았다
내 조그마한 눈으로 볼 수 있게
이 해변이 끝나는 곳까지
날 수 있다면...
들리나요 그 어느새 내 안에 너무 커져버린 이름
곁에 있기에 그대이기에 행복해
내 오랜 낡은 수첩 빛 바래진 종이 위에
분홍 글씨 그대 이름 내게 남아선 안되는
꽃 - 이승환
무심코 차를 몰고 가다가 스쳐지나간 그 꽃 "러브 하와이안"
얼릉 차를 돌려 이 꽃을 만나러 간다.
어떻게 이름을 이렇게 지었을까.
러브 라는 단어도 하와이안 이란 단어도.
하와이를 가보지 못한 나에게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이름이다.
아니 왠지 수긍하게 만드는 이름이다.
왜인지는 그냥 꽃이 말해준다. 생김새와 향기가.
그리고 그 사람이 왜 이 꽃을 그리워했는지도.
많은 시간이 흘러서 우리 살아가는 작은 세상 몇 바퀴를 돌아
그대가 내 삶의 시작이었다는 뒤늦은 고백도 갈 곳이 없네.
새로 태어나는 모든 것은 귀엽기도 하고 신비롭기도 하다.
새로 피어나는 꽃을 보고있으면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기도 하고 역동적인 모습에 신기해하기도 하다가
오래 보지 못함에 아련해한다.
흰색과 노란색이 너무나 아름다운 이 꽃을 보고
어이없이 이승환의 에그 로봇을 생각하면서 노래 가사를 떠올리는건 궁상이겠지.
혹시 시간이 흘러도 우리 살아있는 동안 다신 볼 수 없다 해도
그대의 태양이 다 지고 없을 때 말없이 찾아가 꽃이 되겠네.
오늘도 다를 것 없는 늘 같은 아침 햇살에 난 잠에서 깨어
언제나처럼 뒤척이다가 일어나 그대로 멍하니 서있다
없구나 - 한기란
안개가 땅까지 내려앉아 있는 평원.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차 창을 활짝 열고 달리는 길.
너무 많은 비가 내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던 밤이었다
밤을 거의 새고 나선 드라이브
잠을 포기하고 달려 동해에서 본 일출들이 떠오른다.
호주에서 꼭 일출과 별 사진은 찍고 싶었는데.
왠지 밤마다 속절없이 오는 비가 허락해주지 않을 거 같다.
아직까지 믿지 못해서 여태까지 잊지 못해서
혹시라도 이게 다 꿈이라서 아직 꿈속인지도 모르니까.
고소공포증이 심한 나에게 참 어려운 길을 해쳐나가게 만든 도리고 폭포.
비가 많이 와서 더 웅장한 소리를 뿜어내고 있다.
아침에 보는 세찬 폭포와 기분 좋게 와닿는 물방울들.
잠을 못자도 하루를 시작하기에 충분하다.
그래도 어느 아름다운 그림동화의 요정들처럼
이 아름다운 폭포 옆을
날 수 있다면...
여기 니가 없구나 그래 너는 없구나
니 안에 내가 없구나 너는 없구나.
안녕하세요 미술관입니다.
여행기가 중반을 넘어가 이제 몇 편 안 남았네요.ㅎ
어떻게 편하게 보고 계신지 모르겠어요.. 나름 노래도 고민해서 고르고 글도 열심히 쓴다고 쓰는데.ㅎㅎ
며칠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 찾아뵙지를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다시 또 자주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