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셀로판 놀이를 해봤어.
빨강 셀로판으로 보면 세상이 빨갛게 보이고
파랑 셀로판으로 보면 세상이 파랗게 보이는 놀이
어떤 색으로 보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 보였어
난 어른이 되어서도 그때처럼 세상을 다르게 보고 있더라
어린아이처럼 빨간 안경으로 보고 파란 안경으로 보고
왜 온전하게 보지 못하는 걸까
어렸을 땐 안 그랬던 것 같은데
무엇이든 자신있고 힘차보였던 난데
지금의 나는 무엇이든 자신없고 못나보여
나 멋진 사람이었는데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든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