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2.11월 1일 (10.1) 일요일 (비)
새벽에 나의 위장이 좋지 못해선지 변소에 두번이나 왕래하였더니 나의 마음에는 얼굴에 표적이 있는 것 같이 느꼈다. 아침 일찍이 비가 와서 등불을 켜서 비설겆이를 하니 이내 날이 새었다. 아침을 먹은 후 새끼를 꼬아야 하기 때문에 짚을 추리니 비가 오기 시작했다. 짚을 다 추고 이웃집 zongsoo 집에 놀려가니 비가 오는데도 돈을 벌려고 새끼를 한창 꼬고 있었다. 그 새로 지은 헛간에서 열심히 돈을 저축하고 있는 것을 볼때 나의 마음 한스러웠다. 에라!! 남이 열심히 일하여 돈을 벌때 나는 열심히 공부하는 것 뿐이였다. 그러나 실상 집에 와보니 공부할 마음이 하나도 없고 내일을 미루는 나였다. 바보같은 나. 계획 실은 세워놓고 실천은 하지 않는 이 세게에서 제일 비급한 존재가 바로 나였다. 집에 와 여기저기 망서리다가 父가 이 비가 오는데도 힘의 약자인 연세가 50 가량인 父가 무거운 일들을 하니 차마 나의 마음 쓸쓸하였다. 오후부터는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4292.11.2 (10.2) 월 (흐림)
나 혼자서 걸어가서 어제에 차 (車) 사고를 구경하고 학교로 향하는 발걸음 꾸준하였다. 父가 학교를 거만 두라는 소시를 내가 종종 듣는다. 그러나 이것을 그리할 수도 없다. 댓시간을 맡치고 담임선생님의 심부름을 수산 절에 계시는 강신구 선생님한테 학교에 출근하라는 심부름을 맡치고 내동 점방에서 친우와 서울 중고등 통신학교에 대한 일들을 좋게 생각해서냐 실천을 해야 보람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였다.
4292..11.3 (10.3) 화요일 (맑음)
5교실을 맡치고 학생의 날이므로 해서 교내 소운동을 하니 3학년이 우승을 하고 우리는 청소를 힘을 뫃아 했더니 빨리 다하고 집으로 나 혼자서 쓸쓸히 걸어왔다. 집에 오니 남들은 장날이라 해서 맛있는 반찬을 싸서 굽는 냄세가 나의 코를 찔르고 국 끓이는 집 냄세가 나의 심장을 울렸다.
4292.11.4 (10.4) 수요일 (맑음)
학교로 걸어가든 중 보리갈이 하는 씩씩한 농부를 볼때 나의 가슴속에서는 나는 장애를 어떤 길로 걸어가야만 되는가? 하는 생각뿐이다. 오히려 시에 가서 남의 집 일을 도우고 밥벌이 하는 것이 좋지 않겠니 하는 생들이 나의 머리를 아프게 꼬리를 흔든다. 5교실을 맡치고 집에와 또 쓸데없는 과자를 사먹고 해가 저물어 늦게 집에와 저녁먹고 11월 월중고사 준비를 할려고 계획을 짜니 zongsoo 가 놀러왔기에 같이 노니 그가 벌써 돈맛을 아는지 세구역 논농사를 짓어면 한구역은 양식하고 반구역의 나락은 잡비에 쓰고 한구역반의 나락을 쌀금이 높을때 찧어내어서 명년에 논을 싸얏지 하는 말을 듣는 나는 가슴에 울분이 터질 지경이였다.
4292.11.5 (10.5) 목요일 (흐림)
수업 5교실을 맡치고 특기 활동 한시간을 하니 내가 무엇으로 영어회화반에 들어는가? 영어회화를 잘해서 무엇을 할것인가? 나의 장래를 어떤 할것인가. 맡치고 다리의 정갱이에 염증이 생겨 몹씨 아픈데도 불고하고 친우들과 차간으로 달려가보니 그들은 차를 탈려고 주춤할때 나는 걸어가려 할 그 모습 나의 폐허를 찔렸다. 늦게 집에 오니 집에서는 한창 바쁘데 일을 하면서 고함을 떠날 여유가 없을 정도로 父가 고함질렸다. 왜 일을 온종일 해도 저녁 늦게서야 불을 켜고 먹지않으며 안되는가? 고구마를 먹었더니 배 속에서는 이 새상을 한탄하면서 우는 울음소리 같이 들려온다. 금전도 현 인생에 있어서 둘도 없는 친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