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삿포로를 뒤로하고 우리가 향한 곳은 오타루였다. 그곳은 예전 유명했던 일본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오겡끼데스까~"하고 여주인공이 벌판에서 외치던 그 작품이다. (혹시 안보셨으면 한번쯤 보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멜로영화다.)
(러브레터중에서)
하지만 로맨틱한 영화분위기와는 달리 여전히 하늘은 비를 쏟아내고 있었다. 그렇게 우중충한 분위기에서 길을 걷던 도중 오타루의 랜드마크라는 시계탑이 나왔다. 저번에 삿포로에서도 그렇고 일본인들은 시계탑을 꽤나 좋아하는 모양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 시계탑은 15분마다 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오타루 시계탑)
그리고 그 앞에는 그 유명한 '오르골당' 가게가있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오르골을 판매하는데 그 수량이 3만점이나 된단다ㄷㄷ
(오르골당)
그 안에 들어서자마자 밖의 날씨와는 정 반대의 화사한 온갖 오르골소리가 넘쳐났다. 참으로 여성여성한 느낌이 물씬! 그리고 바글바글한 사람들이 어지러이 가게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우리는 그들사이에서 가게를 누비고 다녔다. 남자셋이서...
(여성여성한 오르골들)
그리고 난 저기서 동생에게 줄 선물을 골랐다. 너무나 물건이 많은 그곳에서 내가 집은건 큐빅에 동생의 별자리가 새겨져있는 오르골을 하나 구매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건 별로랜다...그렇게 가게를 나섰다. 그 주변가게들도 전부 오르골가게로 넘쳐났다. 마을전체가 하나의 오르골소리였다. 그리고 마침내 비가 멎었다.
(버스마저 동화틱(?))
나는 러브레터에서 나오는 맨위 장면의 눈밭을 찾고싶었지만 그때는 여름이었다. 그래서 유일하게 기억하는 영화의 장면중 하나인 오타루 운하에서의 모습을 기억하며 사진을 찍었다.
(오타루 운하)
생각보다 오타루 운하 주변은 볼 것이 그닥 없었다. 그리고 이대로 돌아가기 아쉬웠던 우리는 신사가있는 꼭대기로 올라갔다.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었고 거기에 신사가 쓸쓸히 서있었다. 하지만 그 뒤로 보이는 풍경은 오타루 시내와 해안가가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곳이었다.
(신사)
(시내전망과 해안가)
어느덧 시간이 흘렀고 다음목적지인 노보리베츠로 향했다.
일본여행기